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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아나는 힘(욥기 19:25-27, 고린도전서 15:14-19) 운영자 20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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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독교의 가장 큰 명절인 부활절입니다. 이 큰 명절마저도 가정예배(영상예배)를 드리는 우리는 자가 격리를 잘 견뎌냈던 곰이 마침내 사람으로 되고 싶었던 소원을 이루었다는 이야기를 기억합니다. 오늘도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을 내려놓고 거의 자가 격리 수준으로 생활하는 성도 여러분에게, 하나님께서 최후 승리의 발판을 구축하게 하시고, 기도와 영성으로 자신과 세상을 이기게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독교 최대의 신비한 사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동정녀 마리아를 통해 성령으로 잉태하신 사건입니다. 그분 자신이 낮고 천한 인간의 모습을 가지고 오셨으며, 인간이 겪는 모든 질고를 다 알고 감당해 주셨습니다.

 

둘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어 매장된 지 사흘 만에 부활하신 사건입니다. 인류의 가장 어둡고 답답하고 무서운 죽음의 문제를 깨뜨리신 것은 인류에게 주어진 가장 복된 선물입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한 사람에게 예수님의 부활은 이 세상 그 어떤 것에도 무너지지 않는 거대한 힘을 안겨줍니다. 만약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다면, 기독교의 가르침은 한낱 지식일 뿐이며, 생명력 없는 종교철학에 지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람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죽음입니다. 어떤 사람은 죽는 것이 두려워 마귀의 종노릇을 하며 삽니다. 그러나 부활의 첫 열매이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한 사람은 다릅니다. 그는 더 이상 죽음의 노예가 아닙니다. 이미 그는 예수님과 함께 죽었고 이제는 예수님 안에서 살아갑니다.(2:20)

 

부활 신앙을 가지게 되면 세계관이 뒤집히고, 세계관이 뒤집히면 인생관이 바뀝니다. 세상을 대하는 모습도, 세상에서 살아가는 태도와 마음가짐도 달라집니다. 예수님이 부활의 첫 열매가 되어 자신의 그리스도가 되셨다는 사실을 믿으면, 우리는 본회퍼 목사님처럼 죽음이라는 공포와 절망의 상황 앞에서도 당당해집니다. 부활을 믿는 사람은 육신을 따라 알던옛 지식을 내던져 버립니다. 육신과 물질이 전부가 아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모든 것이 새롭게 보입니다. 세상이 달라 보이고, 인생이 달라 보입니다. 이에 따라 살아가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달라집니다.

 

이렇게, 세상과 인생을 보는 눈(, perspective)이 바뀌면 살아가는 방법도 바뀝니다. 자기중심이 아니라 하나님이 중심이 됩니다. 더 이상 사람들의 인정을 받으려고 눈치보며 일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인정해 주실 것에 만족합니다. 잘먹고 잘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 됩니다.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이 목적이 됩니다. 그 일을 위해서라면 시간과 물질과 생명을 바칩니다. 이 복음이 얼마나 귀한 것인 줄 알기 때문에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힘씁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활을 믿는 것은 새로운 세상을 보고 그 세상에 맞추어 새로운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한 가지, 꼭 기억해야 할 정말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부활을 믿는다는 말은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걷고, 함께 먹고 마시며, 함께 울고 웃고, 함께 일하고 쉬고, 함께 살고 함께 죽는 것입니다. 비록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 환경 속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마음의 근심걱정이 있고, 육신의 연약함이 있더라도,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셔서 성도의 부활을 위한 첫 열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최후 승리의 길로 여러분을 인도하시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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