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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가 장미꽃 같이(이사야서 40:3-8; 누가복음 3:3-8) 운영자 201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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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특징 중 하나가 기다림입니다. 오늘 우리는 무엇을 기다립니까? 경제가 언제 풀리려나 하며 경기회복을 기다립니까? 언제 병에서 낫나 하며 건강이 회복되기를 기다리십니까?

 

포로 생활 70여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은 이제나 저제나 하며 고향과 고국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렸습니다. 그 세월이 길게만 느껴지는 사람들은 실낱같은 소망마저 포기한 채 절망의 그림자에 갇혀 지냈습니다. 그들은 외쳤습니다: 하나님 어디에 계십니까? 어쩌면 우리의 모습도 이와 다를 바 없습니다. 고난과 문제가 계속 이어 발생하는 현실에서도 살아남아야 하는 우리는 하나님 어디에 계십니까라고 외치곤 합니다. 이런 그들에게 하나님은 복역(노역)의 때가 지나갔다고 선언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열어주시는 새 시대를 알리는 목소리가 이사야 401-11절에 세 번 등장합니다. 첫째로 외치는 자의 소리요, 둘째로 말하는 자의 소리요,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소식을 시온에 전하는 자의 소리입니다.

 

1) 3절에 등장한 외치는 자의 소리는 무엇일까요? 1-3절에 너희란 말이 4번 나옵니다. 이 너희는 하나님께서 내 백성을 위로하라고 보내신 예언자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그는 이사야요, 세례자 요한이요, 예수 그리스도요, 사도 베드로요, 사도 바울입니다. 오늘의 우리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우리 이웃과 세상에 하나님의 위로를 전할 사명을 지닌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믿음으로 여기 너희란 말 대신에 우리 자신의 이름을 적으시기 바랍니다. 그런 심정으로 이 말씀을 읽고, 그런 심정으로 이 세상에 나가 사시기 바랍니다.

 

2) 6절에 등장한 말하는 자의 소리는 무엇을 말합니까? 하나님께서 외치라!”고 하셨습니다. 과연 무엇을 외쳐야 하는 걸까요? 6, 7, 8절에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든다고 되풀이 선포합니다. 이 풀은 실제의 풀이라기보다는 하나님께 맞서는 모든 것을 조롱하는 표현입니다. 더 나아가 풀은 유한한 인생이요, 세상의 썩어질 것이요, 비록 지금은 매우 가치있게 보이더라도 이 세상에서만 유효한 것으로 언젠가는 사라져버릴 것입니다. 사람의 영광은 아무리 찬란해도 결국 풀이나 꽃의 영광에 지나지 않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합니다.

 

3) 9절에 등장한 아름다운 소식을 시온에 전하는 자는 누구일까요? 온 인류와 세상을 구원할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전해지는 그 소식을 듣는 사람에게는 어떤 일이 생깁니까? 베데스다 연못가의 38년 된 중풍병자를 생각해보십시오. 인간적으로 얼마나 불행한 사람입니까? 38년 동안 병을 앓으면서 그에게 도대체 무슨 희망이 남아 있었겠습니까? 그런데도 그는 기다렸습니다. 삶을 포기하지 않고 매일같이 베데스다 연못가로 출퇴근하면서, 그는 한편으로는 구걸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천사가 내려와 연못의 물이 움직이기를 기다렸습니다. 삶을 향한 기다림, 오늘 삶이 아무리 고달파도 어떻게든 살아내려고 하는 소원-이것이야말로 가장 원초적인 신앙입니다. 그 신앙의 끝은 아주 행복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사야서와 누가복음은 광야(사막)이란 말로 인생과 지구촌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그런 곳에도 구원과 회복을 약속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영원히 서리라고 합니다. 오늘 우리는 강림절 촛불 네 개 가운데 세 개를 밝혀놓고 예배를 드립니다. 여기 켜진 촛불이 우리 마음과 영혼에도 밝혀지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위로가 필요한 세상에서 위로 없이 사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기를 원합니다. 우리 가슴과 영혼에 하나님의 위로가 충만하기를 소망합니다. 이를 위해 날마다 하나님 말씀을 만납시다. 날마다 십자가에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납시다. 그리고 은혜 받은 힘으로, 위로받은 영혼으로 세상에 나가 하나님의 위로를 전합시다. 이런 우리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가 충만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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