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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준비한 사람의 행복(레위기 24:1-4, 마태복음 25:6-13)
운영자 2019-11-24 추천 1 댓글 0 조회 42

성경은 우리에게 영생에 들어가는 길을 평소에 준비하라고 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세 편의 이야기입니다. 그 가운데 마 25:1-13은 그것을 혼인잔치 비유로 보여줍니다.(열 처녀 비유) 이 비유는 준비하는 인생의 가치를 알려줍니다.

 

마태복음에 나오는 다섯 처녀는 슬기롭고, 다른 다섯 명은 미련합니다. 이런 차이는 겉으로만 봐서는 알 수 없습니다. 열 명이 모두 혼인잔치에 참여할 기대감을 안고 그 자리에 왔습니다. 열 명 모두 등을 가지고 기다렸습니다. 또 열 명 모두 신랑이 오기를 기다리다가 졸려서 잠들었습니다.(5) 겉으로는 열 명 모두 똑같습니다. 다 똑같은 모습을 지녔고, 똑같은 상황 속에 있습니다. 겉모습으로는 누가 슬기로운 자인지, 누가 미련한 자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슬기 있는 자와 미련한 자를 구별되는 지점은 외모나 여건이 아닙니다. 오직 한 가지, 마지막 때를 준비하고 있느냐 아니냐 하는 것만이 그들을 구별 짓습니다. 이런 것은 신랑이 도착할 때에만 드러납니다. 마태복음에서 준비는 하나님의 나라 백성답게 사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 준비의 내용은 예수님의 산상수훈(5-7)에 따라 사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하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사는 생활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이 비유에 나오는 문제의 핵심은 단순히 기름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다리다가 졸고 잤다는 것도 진짜 문제가 아닙니다. 결정적인 문제는 바로 준비가 되어 있느냐 아니냐 하는 것입니다. 13절의 깨어 있으라는 말씀은 준비가 되어 있으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들은 슬기 있는 다섯 처녀와 같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사는 자들은 미련한 다섯 처녀와 같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마태복음에서 말하는 선행(착한 행실)이란 것은 단순히 불쌍한 사람을 조금 도와주는 정도를 말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을 말합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주님 말씀대로 사는 생활을 가리킵니다.

 

몇 해 전부터 우리 사회에 존엄사문제가 자주 거론됩니다. 지난 18일에는 40명의 노인이 구술작가의 도움을 받아 자서전을 출간했습니다. 그분들은 다 평범한 보통 사람들입니다. 거기에 가장 많이 언급된 내용은 주변에 폐를 끼치지 않고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그 중 어떤 분은 6년 전 가슴이 꽉 막히는 느낌이 들더니 쓰러졌었습니다. 급성 심근경색이었습니다. 심장혈관에 스텐트를 삽입하는 시술을 받고 나은 줄 알았다가 얼마 후 재발했습니다. 그제야 나는 이제 자다가도 죽을 수 있구나라고 깨달았습니다. 갑자기 쓰러진 뒤 의식을 찾지 못하고 2년 넘게 연명의료를 받다가 숨진 지인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죽는 것보다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수명만 연장되는 것이 더 두려워졌습니다. 이 때문에 연명치료를 포기하는 사전의향서를 쓰는 분들이 생겨났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영생주일 예배를 드리는 우리에게 예수님은 묻습니다. ‘너는 너의 미래(영생)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느냐. 이 물음 앞에 슬기롭고 신앙적인 대답을 준비하며 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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