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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를 굳건히 하시리라(시편 11:3-5; 베드로전서 5:5-11)
김우중 2019-09-28 추천 1 댓글 0 조회 74

시편 11편에는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믿음으로 승리하는 사람이 나옵니다. 다윗과 친구들의 처지와 형편이 아주 위험합니다. 언제 어느 곳에서 화살이 날아와 자기 심장을 꿰뚫을지 모릅니다. 그 상황이 매우 엄중합니다. 이럴 때 다윗의 친구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지 못했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위험해서 그들의 마음도 소심해졌습니다.

 

지금의 현실은 기초가 송두리째 무너진 상활입니다. 이러니 현실에 참여하지 말고 새처럼 산으로 도망치라는 것입니다. 정말 그럴듯한 이야기입니다. 현실적인 거죠, 직접적으로 얘기하면, 네가 죽는데, 죽음 다음에 의롭다고 하면 무슨 의미가 있냐, 의롭다고 하는 것도 일단 살아 있어야 되지 않느냐 하는 말입니다. ‘옳고 바른 길을 선택하는 것만이 무조건 좋은 게 아니지 않느냐, 일단 버텨내야, 일단 살아있어야, 좋은 일도 할 수 있지 않느냐라는 태도, 다시 말해 현실과 타협하는 모습이 여기 있습니다.

 

다윗은 자기의 안전을 생각해주는 친구들의 이런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 친구들의 말이 틀렸거나 그들의 의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다만 다윗은 친구들과 다른 세계를 보고 있었습니다. 친구들은 인간세상만 보는데 비해 다윗은 하나님의 세계를 보고 있었습니다. 친구들은 사람이 하는 짓만 보는데 비해 다윗은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일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베드로전서에는 고난을 겪는 사람들이 많이 나옵니다. 신학자들은 베드로전서가 로마 황제 네로(64), 또는 도미티안(96) 시대라고 봅니다. 네로와 도미티안은 기독교를 몹시 박해한 대표적인 황제들입니다. 당시 기독교인들은 취업의 불이익을 받았습니다. 재산을 몰수당하고, 로마 화재 범인으로 낙인찍히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콜로세움 경기장에서 맹수들과 싸우다가 죽어갔습니다.

 

하나님은 사도 베드로를 통해 믿는 사람을 온전하게 하고 굳건하게 하며 강하게 하고 터를 견고하게 하신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철저하게 돌봐주신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우리 자신을 굳건하게 만들 수 없습니다. 그런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속합니다. ‘아무리 예수님을 잘 믿어도 힘이 생기지 않더라고 말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현실로 느끼지 못하니까 예배에 참석할 마음도 절실해지지 않습니다.

 

물론 이 땅에서 사는 동안 믿음이 강해도 여전히 흔들릴 수 있습니다. 예수님도 십자가를 앞에 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드리던 중 한 때나마 크게 불안해하셨습니다. 바울도 완전하지 못했고 베드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야 말해 뭐 하겠습니까. 그렇더라도 우리 인생이 굳건해지는 근본적인 토대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방향성은 분명해야 합니다. 그럴 때만 인생은 성숙해지고 영혼이 자유로워집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고난과 고민은 우리에게 인생살이가 힘들다, 내 인생은 불행하다는 생각에 젖어들게 만듭니다. 우리는 이런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우리 염려를 하나님께 맡겨야 하겠습니다. 우리 마음에 마치 파도처럼 쉬지 않고 밀려오는 고민과 문제를 기도로 바꾸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내면을 뒤흔드는 걱정과 염려를 찬송으로 변화시켜야 하겠습니다. 우리 마음에 불신이 엄습해 올 때 하나님 말씀을 자꾸 되새김질하면서 이겨내야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오리로다’(11:7)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벧전 5:10)는 말씀대로 이루어는 축복받은 인생이 되시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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