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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건축가(창세기 28:16-22, 고린도전서 3:16-17)
운영자 2019-09-21 추천 1 댓글 0 조회 94

27-28장에 나타난 야곱은 하나님을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이런 야곱을 하나님은 직접 찾아오셨습니다. 믿음의 대를 이어가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실패한 때에도 찾아와 만져주시는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 자녀를 향한 조부모님과 부모님의 기도가 헛되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이셨던 분, 이삭에게 하나님이셨던 분이 지금은 야곱에게 하나님이 되시려고 나타나셨습니다. 이렇게 전혀 뜻밖에도 야곱을 찾아오신 하나님께서 약속을 세 가지 주셨습니다.(13-14) 야곱이 이 엄청나고도 놀라운 약속을 받은 때가 언제입니까? 고향 브엘세바를 떠나 450여 킬로미터 떨어진 외가로 도망을 칠 때였습니다. 그는 무슨 까닭으로 도피해야만 했습니까?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팥죽 한 그릇에 형의 장자권을 가로 챔; 형과 아버지를 속이고 형이 받을 축복기도를 가로 챔.

 

야곱은 이제 어디 하나 믿고 의지할 데 없이 혈혈단신(孑孑單身)이었습니다. 그는 돌을 하나 주워 베게로 삼고 길바닥에 누워 잠을 청했습니다. 그의 심사에는 괴로움과 불안, 그리고 좌절과 비탄이 그득 찼습니다. 재산을 얻고자 노렸으나 목숨조차 부지하기 어려운 처지에 빠졌습니다.

 

이런 사실을 생각해보니,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찾아오신 일을 진실로 엄청난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만이 야곱을 위로해 주셨습니다. 하나님만이 그에게 미래를 약속해 주셨습니다. 야곱은 사실 자기를 어루만져주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렇더라도 그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야곱은 인생 건축가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야곱을 보며 우리는 각 사람이 인생의 건축가이신 하나님과 손을 꼭 잡아야만 하는 결심을 합니다. 동시에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모인 교회의 역할과 사명을 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야곱의 인생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꿈을 이루고 성공해 보고자 속임수까지 써 가며 안간힘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는 신통치 않았습니다. 머나먼 길을 떠나는 그는 외롭고 쓸쓸하였습니다. 도망자 야곱의 앞길이 그러하듯이, 춥고 캄캄하고 배고픈 밤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미지의 장소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돌을 베개로 베고, 하늘을 이불삼아, 땅을 요 삼아 누워서 잠을 자고 있습니다. 이 초라한 야곱을 그 누가 위로해 주며, 그 누가 감싸주며, 그 누가 가까이 하겠습니까? 오로지 하나님만이 그를 만나주셨습니다. 하나님만이 그를 위로해 주셨습니다. 하나님만이 그에게 미래를 약속해 주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만 바라보는 신앙을 발견함과 동시에, 교회의 역할과 사명을 봅니다. 어떤 잘못을 범하였을지라도 고난당하는 자를 외면하지 않는 교회가 진정한 교회입니다. 아무리 미워 보이더라도 외롭고 쓸쓸한 자를 감싸주려는 교회가 진정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교회라고 저는 믿습니다. 비록 세상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을 기준으로 판단하여 손가락질한다 할지라도, 실패한 사람이 지니는 슬픔을 이해하는 교회, 죄를 지은 사람이 자기 자신에 대해 느끼는 참담한 심경을 어루만져주는 교회, 속이는 자되고 배신자된 사람이 겪는 쓰라린 마음의 고통을 위로해줄 줄 아는 교회가 진정한 교회라고 저는 믿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할 때 우리는 그 사람의 인생을 세워주는 건축가이신 하나님의 뜻을 받드는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건축가입니다. 리모델링이 필요할 때에는 리모델링을 해 주시는 분이요, 새롭게 건축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다시 지어주시는 분입니다. 인생의 주요한 단계마다 탁월한 건축가이신 하나님과 함께 늘 새롭고도 쓸모 있는 모습으로 지어져가는 우리가 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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