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종교개혁주일입니다. 오늘은 개신교회의 두 기둥인 루터교회와 개혁교회의 상징을 묵상하고자 합니다.

1. 마틴 루터의 장미

루터의 장미에는 다섯 가지 색깔이 있습니다. 1) 검은색은 죽음이 아니라 거듭남과 생명과 생명력을 가리킵니다.(욥 23:10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나오리라) 2) 심장의 붉은 색은 예수님의 집자가 보혈을 상징합니다. 그것은 타락과 죄와 허물로 얼룩진 인간을 깨끗하게 씻어 하나님의 자녀로 불러주시는 하나님 사랑을 나타냅니다. 3) 흰색은 성령과 천사를 가리킵니다. 이에 루터는 진정한 기쁨 평안 위로가 성령님으로부터 오는 것을 나타내려고 붉은 장미가 아니라 흰장미를 선택했습니다. 4) 이 백장미의 바탕색은 하늘색과 초록색입니다. 이는 성령과 믿음 안에서 우리 영혼과 육체가 이 세상에서도 기쁨과 평화를 얻을 뿐만 아니라 장차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서 누릴 기쁨과 영원한 생명을 상징합니다. 5) 황금색 테두리는 앞서 말한 네 가지 색깔을 다 품고 있습니다. 금은 그 어떤 것보다도 귀하고 비싼 보물입니다. 우리가 천국에서 누리게 될 영원한 생명과 안식과 기쁨은 그 어떤 보물(재산)보다도 귀하고 소중하다는 듯입니다. 시작도 끝도 없는 황금색 둥근 원은 천국에서 누릴 우리 삶이 영원하다는 뜻입니다.

2 프랑스 개혁교회의 위그노 십자가

이것의 중심은 십자가 백합꽃 비둘기입니다. 1) 십자가는 삼각형 모양이면서 네 방향으로 퍼져 있습니다. 이것은 마태 마가 누가 요한 등 네 복음서를 상징합니다. 그것이 8개 방향으로 퍼져 나가는 것은 산상수훈의 8복을 상징합니다. 2) 삼각형으로 퍼져나간 십자가 안쪽에 백합꽃 네 송이가 있습니다. 이 꽃은 당시 프랑스 남부의 부르봉 왕가의 상징이었습니다. 개혁교회 성도들은 비록 박해하는 나라더라도 신앙인과 조국이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이 백합꽃으로 나타냈습니다. 이 백합꽃에는 특이하게도 가시가 있습니다. 순결하고 정결하게 살려면 세상이 주는 가시를 감수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십자가 맨 아래에는 머리를 아래쪽으로 향하고 하늘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비둘기가 있습니다. 이것은 성령님의 강림을 나타냅니다. 앞서 말한 모든 것이 세상으로 내려오시는 성령님과 이어져 있습니다. 곧 성도의 눈물과 고난을 성령님이 받아주실 뿐만 아니라, 성령의 열매로(갈 5:22-24) 하나님 나라의 영생과 복으로 이끌어주십니다. 성령 하나님은 세상 속에서 시험당하는 성도를 직접 찾아오십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롬 8:26)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을 따르는 십자가의 길이 유일한 영생의 길이라 믿으며 산 믿음이 선배들을 기억합니다. 그 길에서 겪는 박해도 시련도 마다하지 않은 신앙의 선배들처럼 오늘 우리도 세상과 우리 자신을 이겨내는 믿음으로 충만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