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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뒷모습 (미 7,18-20; 요 8,3-9) 운영자 2018-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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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 당시 홍해바다에서 놀라운 체험을 한 이스라엘 백성은 묻습니다. ‘여호와여, 신 중에 주와 같은 자가 누구니이까...?’(15:11) 그들은 이 물음으로 홍해바다를 갈랐다가 합쳤다가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과 영광을 찬양했습니다. 예언자 미가는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라고 묻습니다. 이 물음은 무슨 뜻입니까? 죄와 허물을 완벽하게 용서하시는 놀라움과 신비를 말합니다. 미가는 그림같이 생생한 언어로 우리를 용서하고 받아주시는 주님의 은총을 노래했습니다. “다시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리이다

 

이것을 위해 독생자 예수님이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요한복음 8장에서 여인의 생명은 이곳에서 매우 위태로웠습니다. 예수님은 어떻습니까? 그분의 신변도 아주 위태로웠습니다. 어떻게 답변하느냐에 따라 돌에 맞든지, 아니면 로마 당국에 고소당할 위기에 놓이셨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무엇을 하셨습니까? 예수님은 몸을 굽혀 땅바닥에 글을 쓰셨습니다. 땅바닥에 손가락으로 글을 쓰시는 그분의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20:10; 22:22 등 율법을 어긴 자들이 예수님에게는 율법을 지키라고 강요하는 자리가 바로 이곳입니다. 예수님은 그런 자들도 정죄하지 않으셨습니다. 묵묵히 땅바닥에 글씨만 쓰셨습니다. 예수님은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에게 유대교 율법과 로마법의 올가미를 씌우려던 이들은 죄책감을 느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씩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예수님이 그 여인에게도 말씀하셨습니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여인의 죄를 말끔히 용서하신 예수님은 그녀에게 죄의식(죄책감)을 가지라고 하셨습니다.

 

얄팍한 심리상담가 또는 싸구려 복음을 전파하는 사람들은 죄책감이 나쁘다고 말합니다. 우리 마음과 생각에서 죄의식(죄책감)을 지워버리라고 합니다. 죄의식(죄책감)에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동시에 들어 있습니다. 죄책감만이 아니라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거의 모두가 다 양면성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우리가 먹거나 마시거나 접촉하는 것에는 편리하고 유익한 측면과 함께 발암성분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태양입니다. 태양은 사람이 접촉하는 모든 것 가운데 가장 많은 발암물질을 쏟아냅니다. 우리 모두가 다 발암물질을 최대한 기피하려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햇볕을 일체 쬐지 말고 어두컴컴하게 살아야 합니까? 아닙니다. 적당한 햇빛과 적당한 그늘이 있어야 생명체가 제 구실을 합니다. 죄의식(죄책감)도 이와 같습니다. 그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곳에서 사람은 영육간에 건강해지고 주변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칩니다. 그것이 없을 때 생기는 대표적인 현상이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내로남불)이라는 태도입니다. 우리 자신과 우리 사회에 이런 태도로 사는 모습이 얼마나 많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즘에는 죄의식(죄책감)을 땅에 묻어버리고 사는 사람이 교회 안팎에 적지 않습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수시로 상처를 입히고, 또 입습니다. 이런 데에는 죄의식이 희박해진 탓도 있습니다. 상처를 입을 만할 때, 또 입힐 때 우리는 앞모습 대신에 뒷모습을 보이신 예수님을 닮아야 하겠습니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하신 예수님 말씀을 우리 자신에게 적용해야 하겠습니다. 이런 여러분에게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 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1:18) 말씀하신 하나님 은혜가 충만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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