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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라도 다시... (요엘2:12;17; 디모데후서 2:11-13) 운영자 20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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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순절 첫 번째 주일입니다. 사순절은 지난 수요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날을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이라고 부릅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성회(= 거룩한 재) 수요일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 개신교회에서는 낯설지만, 전통적으로 교회는 재의 수요일에 특별한 예식을 행했습니다. 주의 종들은 재를 성도의 머리에 얹어주며 이렇게 말합니다.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잊지 마십시오.” 여기서 재는 인생의 종착점 곧 죽음을 상징합니다. 물론 사순절에 죽음만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가 주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함께 살 것이요 참으면 또한 함께 왕 노릇 할 것이요’(딤후 2:11-1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순절은 주님 안에서 죽는 날까지 건전하게 살려는 사람이 주님 앞에 나아가는 절기입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지 않으면 우리는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를 잊어버립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으로 돌아가면 마치 거울 앞에 선 것 같습니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보고 있는 그대로 깨달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남의 눈에 있는 티는 보면서도 자기 눈에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한 채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서면 우리는 이런 것이 얼마나 교만한 모습인지 깨닫습니다. 하나님 앞에 서면 우리는 자기가 얼마나 자기가 한 일을 과장하여 떠벌리는 위선적인 사람인지 깨닫습니다. 위선적인 사람은 은사와 달란트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기보다는 마치 자기 힘으로 계발해낸 것처럼 우세를 부리는 죄인입니다. 하나님 앞에 서면 우리는 자기의 공적과 명예에 취해 살던 사람인지 알게 됩니다. 이런 사람은 인생의 마지막 날에 빈털터리가 되는 허무한 인생을 산 것입니다. 인생이 이런 모습으로 끝나서는 곤란합니다. 요엘은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2:12)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요엘 예언자가 이제라도라고 하시는 하나님 뜻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하나님 백성다운 거룩함을 회복하라는 뜻입니다. 거룩하게 하라는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 분별하며 살아서 세상 사람과 구별되게 살라는 뜻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이 타락하고 패역한 이 세상과 철저하게 구별되듯이, 이제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도 이 세상 사람들과 달라도 뭐가 다르게 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과 성경 말씀 앞에서는 , 아멘하고 세상 풍조에 대해서는 아니오, 싫어요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반대로 한다면 거룩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 세상은 우리를 유혹합니다. 부정한 짓을 해서라도 이익을 확보하라고 유혹합니다. 그럴 때 우리가 아니오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음란한 자리로 가자고 유혹합니다. 그럴 때 아니오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거짓말을 해야 유리하다고 유혹합니다. 그럴 때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향한 소망이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 사순절에 여러분은 무엇을 절제하려 하십니까? 이 절제는 이제라도이전보다 더 거룩한 길로 나가자는 결단입니다. 사순절이 되면 우리가 하나님 말씀인 성경은 한 마디라도 더 묵상하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어떻게 살았든지 이제라도 다시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은혜로우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며 살자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런 결단과 의지를 지닌 여러분에게 하나님 은혜가 충만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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