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셋째주일 / 장애인주일] 당연하지 않습니다 이사야 43:8-13사도행전 10:34-43 사람들은 각자의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는 그러한 기준들로 ‘정상’이라는 틀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보통 건강하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상태를 당연한 기준으로 여기고, 그 기준에서 벗어나면 ‘결핍’으로 이해합니다. 이러한 시선은 교회 안에도 스며들어, 우리는 쉽게 ‘돕는 사람’과 ‘도움을 받는 사람’을 나누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이 기준을 다시 묻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백성(사43:8)’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기능의 문제가 아니라 인식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굳어진 기준 속에 갇혀 하나님을 제대로 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이스라엘 역시 하나님을 알았지만, 선택을 사명이 아닌 우월함으로 이해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