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내열매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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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내
폭염으로 쏟아 붓던 그대
참 많이 미워했지
나약해져가는 모습을 보니
그만 가려는가
이제 곧 저 들에는
황금의 계절이 펼쳐 질 텐데...
넘실넘실 황금물결 치고
농악대의 즐거운 풍년가 들려오는
풍요한 환희의 계절이 오는데
그대의 명작이 아닌가
폭염으로 원성을 들으면서도
이뤄 놓은 오곡백과
팔월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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