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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박광호) 운영자 2021-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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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udoch.org/bbs/bbsView/7/5865939

입춘이라

말만 들어도 마음은

이미 봄이 왔구나!

 

산들에 세찬바람

눈발 휘몰아쳐도

지구 자전의 지축은

별자리 옮겨가며

봄을 이루고 있다.

 

동토에도

운기는 이미 생력을

나뭇가지 끝까지 불어넣고

실개천에서 바다에 이르기까지

대지의 혈맥은 뛰며

전이되는 지열은 안개를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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