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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滿月 - 원무현)
김우중 2019-09-14 추천 1 댓글 0 조회 93

작은 추석날

사람들 말에는 모난 구석이 없네

 

"살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 않겠나"

둥글둥글한 말을 하는 사람들이

둥글둥글 빚은 송편을

둥그런 쟁반에 담는 동안

자식이 아니라 웬수라던 넷째를 기다리던 당숙께서

밭은기침을 담 너머로 던지면

먼 산 능선 위로 보고픈 얼굴처럼 솟은 달이

궁글궁글 굴러와서는

느릅나무울타리도 탱자나무울타리도 와락와락 껴안아

길이란 길엔 온통 달빛이 출렁

 

보시는가

가시 돋친 말이 사라진 밤

이 둥글고 환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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