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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지지 마라(Noli me Tangere) 정주현 201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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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설명: 나를 만지지 마라, 안토니오 코레지오, 1518년, 프라도미술관, 마드리드(Noli me Tangere by Antonio da Correggio) 

 

요한복음 20:16-18 

16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시거늘 마리아가 돌이켜 히브리 말로 랍오니 하니 (이는 선생님이라는 말이라)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붙들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시니
18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기 전에 예수님께 향유를 부었던 여인입니다. 예수님의 몸에 향유를 바르던 여인, 예수님을 만졌던 여인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첫 목격자였고 예수님을 만지려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마리아에게 자신을 만지지 말 것을 명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마리아에게 이별을 말씀하십니다. 떠나감을 말씀하십니다. 이 장면은 부활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에 의해 부활하신, 일으킴을 당한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요한복음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던 예수님에 대한 설명을 떠오르게 합니다. 예수님은 스스로를 진리라고 선언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자기 선언은 부활 사건을 통해 완성됩니다. 그럼 점에서 마리아는 참 진리를 목격했습니다. 진리가 자신을 부르는 음성도 들었습니다. 들을 귀 있는 자가 들을 것이듯 마리아는 진리를 목격했고, 진리가 부르는 소리를 들었던 것입니다. 마리아는 진리에 반응합니다.  

 

그러나 그 진리는 만질 수 없는 것, 만져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대신 진리는 할 일을 깨닫게 합니다. 진리의 확장을 명합니다. 세상의 힘에 의해 억울하게 죽임 당한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에 의해 일으켜졌습니다. 이 진리는 사람들에게 확장되어야 할 진리 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에 의해 일으킴을 얻는 다는 사실은 모든 곳에 퍼져야 할 소식입니다. 그리고 이 소식이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당도했습니다. 진리가 마리아를 불렀듯 우리도 불렀습니다. 따라서 부름 받은 우리들은 오늘 부활의 기쁨을 우리 안에만 머물게 할 수 없습니다. 마리아처럼 진리의 확장에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부활주일 설교를 떠올리기 좋은 안토니오 코레지오의 그림을 통해 부활 사건을 묵상하며 한 주를 보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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