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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다큐 '북간도의 십자가'
정주현 2018-12-26 추천 1 댓글 0 조회 373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 공식 후원작…CBS TV, 신년 벽두 대공개!


지난해 종교개혁 50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다시 쓰는 루터 로드'로 한국 교회와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CBS가 또 하나의 특별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에는 100년 전 격동의 시기 북간도를 찾아 초기 한국 기독교를 되돌아보는 기획이다. CBS TV는 민족의 독립을 위해 애썼던 기독교 독립 운동가들을 추적하는 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 '북간도의 십자가'(연출 반태경 PD)를 제작해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2019년 벽두에 방송한다.

3‧1운동에 대한 차별화된 접근 : 기독교와 북간도

새해 쏟아져 나올 3·1운동 관련 다큐멘터리 가운데 기독교 신앙의 관점에서 3·1운동을 조명하고 '3‧1운동에서 기독교 역할'을 소개할 작품이 얼마나 있을까. CBS TV는 3‧1운동 전후의 항일 독립운동을 오직 기독교적 시각에서 살펴보는 다큐멘터리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북간도의 십자가'는 당시 인구의 1.5%에 불과했던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3‧1운동에 가장 크게 기여했는지 국내외 학술기관의 다양한 연구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다. 그러나 단순히 "100년 전 기독교는 이 땅에 빛과 소금과 같은 역할을 감당했고…"라는 식의 고리타분한 이야기만을 담은 작품은 아니다. '북간도의 십자가'는 시대와 호흡하고 신앙을 '실천'하려 했던 그리스도인의 모습, 특히 100년 전 '북간도(중국 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 일대)' 지역에 주목했다.

3·1운동 이후 가장 큰 만세운동이었던 용정(龍井) 3‧13 만세운동과 장암동교회 등에서의 희생, 뒤를 이은 항일 무장 투쟁 그리고 이를 가능케 했던 북간도 기독교 공동체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학술적으로도 완벽한 역사 다큐멘터리 추구

CBS는 지난해 초부터 3‧1운동 10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를 위해 관련 단체 및 학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기획을 진행했다. 민족을 위해 모든 걸 바친 기독교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알려낸다면 사회적 신뢰와 평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기독교의 위대한 전통을 되살려내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으리라는 바람에서였다. 이런 배경에서 기획된 작품이 바로 '북간도의 십자가'다.

명동촌 등 북간도 기독교 공동체 지도자로 활동했던 '규암 김약연' 목사는 '간도 대통령'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기독교 독립운동에서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사)규암김약연기념사업회'는 이번 다큐멘터리의 역사적 고증과 새로운 발굴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북간도의 십자가'에서는 규암김약연기념사업회 측이 오랜 북간도 취재·연구를 통해 입수한 다양한 유적·사료들이 최초로 공개된다.

심용환 작가(왼쪽)가 병상의 문동환 목사와 일제 치하 북간도에서 펼쳐진 기독교 민족주의 운동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여기에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 서굉일 한신대 명예교수, 이덕주 전 감신대 교수 등 교계와 학계를 아우르는 사학자들이 공식 자문진으로 참여해 다큐멘터리의 논리적 완결성을 뒷받침해 준다. 북한 및 김일성 연구 최고 권위자인 미국 하와이대 서대숙 명예교수(1931년 북간도 용정 출생)도 출연해 일제 강점기 북간도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전하기도 한다.

또한 '북간도의 십자가'는 한국기독교3‧1운동100주년위원회(NCCK, YMCA, YWCA 등 참여),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총회,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한신대학교 등 기독교계 다양한 기관 및 전문가들과의 협력 속에 제작돼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역사·학술 다큐를 넘어선, 장르를 파괴한 실험적 다큐멘터리

특히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역사와 실존을 연결하는 새로운 실험이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선보여질 예정이다. 제작진은 '3‧1운동'이라는 역사적 뼈대 위에 두 남자의 스토리를 덧입힐 계획이다. 북간도 출신의 마지막 생존 인사 문동환 목사(1921년생)와 젊은 역사학자 심용환 작가의 시선을 교차하며 북간도 항일 독립운동의 '스토리'를 추적하는 것이다. 병상에 누워 있는 문동환 목사가 회고하는 장소를 프리젠터 심용환 작가가 직접 찾아간다. 그리고 심용환 작가가 북간도 현지에서 느끼는 감동과 질문에 문동환 목사가 화답한다. 3‧1운동을 주제로 한, 50년 넘는 나이 차이와 시공간을 넘어서는 두 남자의 '버디(buddy) 다큐멘터리'가 펼쳐지는 것이다.

두 남자는 직접 만나기도 하고 따로 떨어져 있기도 하면서 각자의 3‧1운동을 이야기한다. 시간과 장소의 구분은 무의미하다. 때론 심용환 작가가 문동환 목사가 되어 북간도를 거닐기도 하며 때론 문동환 목사가 심용환 작가를 통해 3‧1운동의 기독교적 의미를 전하는 순간들이 새로운 감동을 전할 것이다. '북간도의 십자가'는 역사 다큐멘터리이자 휴먼 다큐멘터리, 장르 구분을 뛰어넘는 실험적 다큐멘터리로 시청자를 찾아갈 것이다.

다큐멘터리의 내레이션은 프리젠터 심용환 작가와 배우 문성근 씨가 맡았다. 늦봄 문익환 목사의 아들이자 다큐멘터리의 주인공 문동환 목사의 조카인 문성근 씨는 병상의 작은 아버지가 되어 열연을 펼쳤고 다큐멘터리 사상 최초의 반말투(99세 원로 목회자 시점) 내레이션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내레이션에 참여한 문성근은 "단순히 제 아버지(문익환 목사)의 이야기를 다루거나 작은아버지(문동환 목사) 역할로 목소리 연기해달라는 제안을 받아서 다큐멘터리에 참여한 것은 아니다. 3·1운동 100년에 명동촌 기독교를 점검하는 건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북간도의 기독교는 독립운동 기지 같은 기능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사 제치고 참여하게 됐다"고 음성 출연 소감을 밝혔다.

또한 국립국악원 예술감독을 역임한 류형선 작곡가가 다큐멘터리의 모든 음악을 선곡·작곡하며 시청자들 '귀'에도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작은아버지인 문동환 목사 목소리 연기로 '북간도의 십자가' 제작에 참여한 고 문익환 목사 아들 문성근 씨.
오늘을 살아가는 시청자들에게 공명을 줄 다큐멘터리

북간도 독립운동의 성과는 상해임시정부의 토양이 됐다. '서전서숙'과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했던 이동녕, 북간도 용정을 기반으로 독립의식 고취에 앞장섰던 이동휘 등은 임시정부의 요직을 맡았다. 일본군에 맞서 혁혁한 전과를 이루었던 북간도 무장조직들은 임시정부 군사조직으로 발전했다. '북간도의 십자가'는 상해 취재를 통해 기독교와 임시정부의 연관 관계도 재조명한다.

명동촌의 지도자 김약연의 마지막 유언은 "나의 행동이 곧 나의 유언이다"였다. 김약연을 보필했던 문재린(문익환·문동환 목사 부친), 은진중학교 교목을 지낸 김재준(한국기독교장로회 설립자), 은진중학교에서 수학한 강원룡, 문익환, 문동환 등은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 남쪽으로 내려와 한국의 민주화‧인권 운동을 이끌었다.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순간에는 늘 '북간도 출신'들이 존재했다. '북간도의 십자가'는 친구 사이였던 윤동주 시인과 문익환 목사의 관계도 되돌아보며 북간도의 후예들과 북간도 기독교 공동체를 통해 배워야 할 역사적 교훈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누군가 '기독교와 3·1운동'을 묻는다면 이 다큐를 보게 하라"

100년 전 3‧1운동과 기독교 독립운동의 ‘역사’를 넘어 3‧1운동과 북간도 기독교 독립운동가들로부터 배워야 할 ‘오늘의 교훈’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줄 작품!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제작지원작(공공기획-다양성 강화 부문)이기도 한 <북간도의 십자가>는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식 후원작으로 선정되기도 하며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CBS 반태경 PD는 "역사적 과제 앞에서 종교와 종교인의 올바른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갔던 100년 전 북간도 기독교 독립운동가들의 재조명은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비기독교인들에게도 큰 감동을 줄 것이다.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의 포문을 열 '북간도의 십자가'는 '3·1 정신'을 가장 잘 부각할 작품이 되리라 믿는다"고 연출 소감을 밝혔다.

※ CBS TV '북간도의 십자가' 방송 일정

[1부] 교회를 세워서 독립을 이루자
본방송 : 1월 1일(화) 오후 8시
재방송 : 1월 2일(수) 오전 11시
- 북간도 이주사
- 북간도의 기독교 전래 및 집단 개종
- 명동학교와 명동촌 형성
- 3·1운동과 기독교 등

[2부] 나의 행동이 나의 유언이다
본방송 : 1월 2일(수) 오후 8시
재방송 : 1월 3일(목) 오전 11시
- 용정 3·13 만세운동 및 희생
- 봉오동·청산리 전투 등 북간도 항일무장투쟁
- 장암동 학살 등 북간도 기독교인들의 희생
- 문익환 목사 등 북간도 후예들의 민주화 운동 등

 

 

 

 

원문출처: http://m.nocutnews.co.kr/news/5081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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