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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감사는 어디에서 오는가 운영자 202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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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주일

 

나의 감사는 어디에서 오는가

 

신명기 11:8-17

누가복음 17:11-19

 

우리가 평소에 감사하는 내용들을 살펴보면 상황에 따른 감사’, ‘조건에 따른 감사’, ‘비교에 따른 상대적 감사가 대부분입니다. 감사의 이유가 충족 될 때 감사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감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결과로 인한 감사가 익숙합니다. 그래서 원하는 결과가 없을 때에는 감사하지 못합니다. 분명 성경은 우리에게 범사에 감사하라고, 모든 것에 감사하라고, 항상 감사하라고 말하고 있지만, 결과로 인해 감사한다면 그 누구도 범사에 감사하는 것, 모든 것에 감사하는 것, 항상 감사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백성들에게 가장 원하는 것은 광야 생황을 끝내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속히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 일이 이루어지면 당연히 감사할 큰 이유가 되지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자체가 감사의 이유는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땅에서 지내는 동안에 그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하였습니다. 풍요로움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이 풍요로움이 하나님께 감사하는 이유는 아닙니다. 그들이 풍요롭다고 말하는 애굽에서 지내는 동안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았습니다.

 

애굽의 땅도 풍요롭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도 풍요로운 땅이지만, 이 두 땅은 근본적으로 다른 풍요를 가지고 있습니다. 애굽의 풍요는 나일강에 근거합니다. 나일강 하류에 위치한 애굽 땅에서 범람할 정도로 풍부한 물이 있었기 때문에, 이 물을 열심히 잘 끌어와서 농사를 지어 풍요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11:10). 그러나 가나안 땅은 산과 골짜기로 되어 있어서 애굽과 같이 큰 강이 흐르지 않고, 노력한다고 물을 얻을 수 있지 않습니다(11:11). 그러므로 가나안 땅의 풍요는 오직 제때 비를 내리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근거합니다(11:12).

 

감사는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고백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예수께서 열명의 나병환자를 만나 그들을 모두 고쳐주셨지만, 그 중 한 사람만이 예수께 돌아와 감사(ευχαριστεω)’하였습니다. 자신을 고쳐주신 일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이루어진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은혜(χαρισ)임을 알았기 때문에, 그 은혜를 누린 반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감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추수감사주일을 보내면서, 한번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여전히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을 얻은 결과에서 감사의 이유를 찾고 있습니까? 아니면, 언제나 우리를 지키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감사하고 계십니까?

 

오늘 우리의 삶을 지키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그로인해 날마다 감사의 삶을 살아가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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