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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배부르기 위함이 아닙니다 운영자 202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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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절 다섯째주일

 

먹고 배부르기 위함이 아닙니다

 

출애굽기 16:1-12

요한복음 6:26-35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먹을 양식이 없게 되었을 때, 백성들은 모세와 아론을 향해 원망하며 불평을 쏟아냈습니다. 그러나 모세와 아론은 백성들과 다르게 현재의 상황을 바라보았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른 결과로 보았습니다(16:6).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모세와 아론은 원망과 불평이 아니라 기대와 소망이 있었습니다. 백성들은 모두가 다 굶어 죽을 것이라고 하였지만,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께서 풍성한 양식을 허락하여 배부르게 하실 것이라는 기대와 소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 접경에 이르기까지 40년 동안 하늘에서 양식을 내려주었습니다(16:35).

 

그리고 불평과 원망을 쏟아내는 백성들에게 하나님께 나오라고 말합니다(16:9). 현재의 상황을 해결할 능력이 하나님께 있고, 하나님께 나오는 자가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들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우리를 잘 아십니다. 나를 지으신 창조주이고, 삶의 주인입니다. 나의 연약함을 알고 능력을 더하여 주시며, 나의 부족함을 알고 풍성하게 채워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먹을 것이 없어서 불평과 원망을 쏟아내는 것도 아시고, 그들에게 하늘의 양식을 계속 채워주십니다. 그러므로 여러 가지 궁핍한 상황과 고난의 상황에서 불평과 원망이 아니라,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교회에 다니면, 먹고사는 문제가 걱정이 없다. 경제적으로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고,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말로 받아들이면 안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이유는 먹고 배부르기 위함이 아닙니다. 모세시대에 하늘에서 내려온 떡은 일용할 양식이었지만, 성도가 구하는 양식은 영원한 생명을 주는 예수그리스도(생명의 떡)를 얻기 위함입니다(6:48).

 

오병이어를 경험한 무리는 먹고 배부른 까닭으로 예수를 따랐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양식을 얻기 위해 따르는 것에 대해 분명하게 경계하고 있습니다(6:26). 육의 양식보다 하나님께서 온 세상에 허락하시는 생명을 구하고 전하는 것이 옳다는 말씀입니다.

 

교회에서 거행되는 성찬식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양식을 함께 나누는 자리입니다. 그 양식을 먹으면서 믿음의 고백을 다시 점검합니다. 하나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기 위해 예수그리스도를 보내셨고, 이제 그 생명을 얻어 그리스도와 하나 된 교회와 성도가 이 땅에서 먹고 배부르기 위한 인생이 아니라, 온 세상을 살리기 원하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살겠다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이 우리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정체성은 삶의 가치와 기준을 바로 세우고, 바른 기준과 가치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내는 삶의 변화를 일으킵니다.

 

수도교회가 성숙한 신앙고백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육신의 만족을 채우는 양식을 얻기 위해 하나님을 찾지 말고, 생명의 떡을 얻어 그 생명을 전하는 일을 감당하기 위해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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