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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묵상집]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님과 함께 하는 사순절기 4월 11일 토요일 운영자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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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토)

 

46 선한 능력자에게 안기니 참 좋아라

 

4 주 여호와께서 학자들의 혀를 내게 주사 나로 곤고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 줄 줄을 알게 하시고 아침마다 깨우치시되 나의 귀를 깨우치사 학자들 같이 알아듣게 하시도다 5 주 여호와께서 나의 귀를 여셨으므로 내가 거역하지도 아니하며 뒤로 물러가지도 아니하며 6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내 등을 맡기며 나의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나의 뺨을 맡기며 모욕과 침 뱉음을 당하여도 내 얼굴을 가리지 아니하였느니라(사 50:4-6)

 

 

신실하고 조용하신 선한 능력자에게 둘러싸여

경이롭게 보호받고 위로받으니 참 좋아라.

이렇게 나는 나날이 그대들과 같이 살렵니다.

그리고 그대들과 함께 새해를 맞으렵니다.

아직 옛 심령이 우리를 옥죄고 있으며

아직 악한 날들이 무거운 짐 되어 우리를 짓누를지라도

오 주여, 간절하게 구하는 우리 영혼에게

주님이 이미 예비하신 구원을 주소서.

 

그리고 주님이 우리에게 쓰디쓰고 무거운 고난의 잔

넘치도록 채워 넘겨주실지라도

우리는 주님의 선하고 사랑 넘치는 손에서 오는 그 잔을

감사드리며 떨림 없이 받으렵니다.

 

그렇지만 주님은 이 세상과 눈부신 햇살을

또 다시 허락하기에

그러면 우리는 지나간 날들 되새겨렵니다.

그러면 우리 생명이 온전히 주님께 속한 것을 알게 됩니다.

 

주님이 우리의 어둠 속에 오늘 밝히신 촛불을

밝고 따뜻하게 타오르게 하소서

우리로 다시 하나 되게 하소서.

밤에도 주님의 빛이 빛나는 것을 우리는 아나이다.

 

고요함이 우리에게 깊숙이 밀려들 때

우리 주변에 보이지 않게 울려 퍼지는

세상을 울리는 그 소리를 우리가 듣게 하소서.

주님의 자녀들 모두가 찬양하는 그 우렁찬 소리를.

 

선한 능력자에게 경이롭게 안기니 참 좋아라!

위로받으며 우리에게 무엇이 다가올까 기대합니다.

하나님은 저녁에도 아침에도 우리와 함께하시니

이 확신 가지고 매일 매일의 새날을 맞이하렵니다.(1944.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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