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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진 자의 행복 (시편 40:8-11, 로마서 1:13-17) 운영자 20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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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속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그것들 가운데 하나는 새해에는 마음의 소원이 성취되기를 바랍니다라는 뜻입니다.

 

마음의 소원을 성취하는 일은 우리가 지닌 간절한 소원이기도 합니다. 로마서 1장에는 그 마음의 소원이 성취되지 않은 사람이 나옵니다. 그 사람은 바울입니다.(1:10-13)

 

우리가 보기에 사도 바울이 지닌 이 마음의 소원은 매우 신앙적인 것입니다. 그런데도 웬일인지 번번이 길이 막혔습니다. 때로는 풍랑이 일어나 뱃길이 막혔고, 때로는 갑자기 감옥에 갇히고, 때로는 급히 해결해야 할 일이 갑자기 생기는 등, 번번이 뜻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이 같은 경험을 가끔 합니다. 좋은 뜻을 가지고 기도드리며, 준비하는 데, 일이 마음 먹은 대로 진행되지를 않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앞으로 앞으로만 행하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우리 신앙의 성숙을, 우리 인품의 성숙을 위해 앞과 뒤와 옆을 돌아보라는 하나님의 계획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로마에 가고자 하는 사도 바울의 소원은 나중에 이루어졌습니다. 3차 선교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에 갔다가 체포된 사도 바울은 로마 군인의 호위 아래 로마로 압송되었습니다. 선교여행을 하던 때와는 달리 여비도 들지 않았고, 강도를 만나 위험이 전혀 없었습니다. 타고 가는 배도 사도 바울이 선교여행 할 때 타고 가는 작고 초라한 배와는 비교할 수 없이 크고 튼튼한 배였습니다. 이것보다 더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 황제를 비롯한 고관대작들에게 재판받으며 그들에게도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하던 선교여행이라면 그들 곁에 감히 다가설 수도 없었는데, 이제는 자연스럽게 말을 주고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체포되고, 로마로 끌려간 일은 빌 1:12에 그가 고백한 대로 내가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된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사도 바울이 로마교회를 방문하려던 계획이 좌절되었기에 아주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로마서가 탄생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좋지 않은 일을 겪더라도 선한 목자이신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에 세우신 선한 계획은 결코 중단되거나 파기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세운 선한 계획이라 할지라도 잠정적으로 고난을 받거나, 보류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좌절과 실패를 통해 더 좋은 때를 기다리시며 더 좋은 계획을 실행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로마서에서 배웁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인생을 살다 보면, 앞길이 막힌 듯이 보일 때도 있고, 전진할 힘과 지혜와 능력이 쇠약해진 듯이 느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정의로 우리 힘을 북돋아 주십니다. 사도 바울에게도 원치 않는 길의 막힘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나 길이 막혔다는 것은 포기와 절망과 자기학대의 이유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의가 신비롭고 충만하게 나타날 기회였습니다. 이런 은혜가 우리 각 사람에게도 주어지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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