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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님에게 이끌리는 자는 시절을 탓하지 않는다 (이사야서 61:1-3, 누가복음 4:16-20) 운영자 202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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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어느 날 고향 마을 나사렛을 찾으셨습니다. 때마침 안식일이 되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으로 가셨습니다. 거기서 성경 두루마리를 건네받으신 예수님은 이사야 61장을 펼치셨습니다. 그리고 61:1-2를 찾아 읽으셨습니다.

 

성령님이 기름 부어주시는 가운데 예수님은 사람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신 자신의 사명을 확인하셨습니다.(4;18-19) 그 내용은 다음과 같이 5가지입니다.

 

i)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ii)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iii)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iv)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v)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예수님이 메시아의 사명으로 받아들인 것들 가운데 첫 번째는 가난한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사시는 동안 가난하셨습니다.(8:20; 9:58)

 

예수님이 메시아의 사명으로 받아들인 것들 가운데 네 번째는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눌렸다는 것은 상하고 깨어졌다는 뜻입니다. 메시아이신 예수님은 아주 중요한 것마저 상하게 하고 깨뜨리기 쉬운 우리의 연약함을 잘 아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이 메시아의 사명으로 받아들인 것들 가운데 다섯 번째는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주의 은혜의 해는 희년(year of jubilee)을 가리킵니다.

 

희년은 안식년이 일곱 번 지난 다음 해 곧 50번째 되는 해입니다. 희년에는 그동안 인간사회에서 벌어졌던 온갖 왜곡된 구조와 질서가 제자리를 돌아오게 하는 해입니다. 노예도 해방되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팔려나간 땅은 제 주인에게 되돌아갑니다.

 

우리나라 경제 구조의 특징 가운데 하는 양극화라고 합니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것은 아주 복잡한 역학관계에 의해서 일어나기에 경제에 대해서 문외한이 우리가 여기에서 그것을 구체적으로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서 어떤 방향을 제시할 수는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이 더 가난하게 되는 이 사회현상은 그 사회가 앓는 질병일 뿐만 아니라 성경에서 볼 때도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만약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면 그는 자기가 사는 사회에 있는 이런 구조 곧 병든 사회질서를 좋게 볼 수 없을 것입니다. 기본 상식이 있는 기독교인이라면 교회가 이런 사회에 희년의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23년 새해 첫날 첫주일 예배를 드립니다. 주신 말씀에서 우리는 우리 인생이 가난하며, 포로가 되었으며, 눈이 멀었고, 눌려있음을 깨닫습니다. 우리가 살아오는 그 어느 때보다도 주의 은혜가 더욱더 필요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런 것만이 우리 인생의 전부가 아닙니다. 이런 모습인 우리 인생도 아끼시며 손잡아주시는 예수님이 메시아로 우리에게 찾아주셨다는 사실도 우리 인생의 현실입니다.

 

하나님은 2023365일을 우리에게 선물로 그리고 성물(聖物)로 주셨습니다. 계묘년 새해를 성령님에게 이끌리어 불평보다는 감사로, 짜증보다는 웃음으로, 소유보다는 나눔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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