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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겨운 소원 (욥기 21:12-16, 누가복음 16:19-25) 운영자 202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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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4-31은 아브라함과 죽은 부자 사이의 대화입니다. 그 내용은 세 가지입니다.(24-26; 27-29; 30-31) 그것은 죽은 부자가 먼저 말(요청)하고 아브라함이 대답하는 형식입니다. 여기에는 먼저 죽은 사람의 눈물겨운 소원이 두 가지 들어 있습니다.

 

i) 16:24입니다. 이것은 육체적인 기본욕구가 채워지지 않아 고통스러워하며 품는 소원입니다. 어쩌면 이것은, 거지 나사로가 생전에 품었던 그것에 견주어볼 수 있습니다.

 

ii) 16:27-28입니다. 이번에 부자는 영적인 소원을 말합니다. 물 달라는 것은 육신에 관계된 것이었다면 지금 구하는 것은 영혼에 관계된 것입니다. 음부에서 고통받는 이 부자는 자기 형제 가운데 하나도 자기가 있는 곳으로 오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에 대한 아브라함의 반응은 우리가 평소 아는 그의 이미지와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는 본디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13; 18) 누가복음 16장에서는 아브라함의 그런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의 대답은 매우 단호하고 냉정했습니다.

 

이는 사람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하나님의 자비가 무한정 작동하더라도, 사람이 죽은 다음에는 그런 자비가 없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이런 뜻에서 살아있는 우리의 일상생활은 하나님의 무한한 자비를 경험할 기회입니다. 하나님 사랑을 실천할 터전입니다. 비록 죄와 악을 범한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을 신뢰하며 돌이킨다면 언제든지 하나님 나라에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 16장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이야기는 비유입니다. 여기서 부자의 도덕성에 관한 언급이 전혀 없습니다. 그가 무슨 이유로 음부에 갔는지도 일체 설명하지 않습니다. 나사로가 어떻게 살았기에 천사에게 받들어져 아브라함의 품에 안겼는지에 관해 우리는 전혀 모릅니다. 그것은 신비 속에 묻혀 있습니다.

 

복음서의 비유를 깊이 연구하여 «예수의 비유»라는 책을 낸 요아킴 예레미아스에 따르면 이 비유에서 부자와 나사로는 단지 부수적인 인물이고 진짜 주인공은 부자의 5형제입니다. 이 비유는 노아의 홍수 때와 같이 마지막 때가 임박했는데도 그것에 관해 전혀 생각하지 않은 채 세상적인 것에만 몰두하며 즐기고 사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심판의 날이 다가왔다고 경고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사람은 기적을 보아도 믿지 않습니다. 나사로가 살아났을 때 많은 사들이 그것을 보고 예수님을 믿었지만, 마음이 강퍅했던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오히려 예수를 죽이기로 모의하며 나사로까지 죽이자고 했습니다.(12) 또 예수님이 부활했을 때도 많은 사람이 여전히 믿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것이지, 기적과 이적을 보고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이미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받아들여 그대로 실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늘 주어진 기회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죄를 회개하며 말씀대로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장차 천국으로 들어가는 길을 열어줍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이런 길을 확고하게 걸어가도록 은혜 주시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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