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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자만 할 수 있는 일(이사야서 38:16-20, 히브리서 12:11-13) 운영자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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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다보면 뜻밖의 위기를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현실은 유다의 왕 히스기야에게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당시 앗시리아 군대가 남왕국 유다를 침략하여 나라에 큰 위기가 닥쳤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그에게 무서운 질병이 찾아왔습니다. 그때 그의 나이는 39세였습니다.

 

히스기야는 눈물을 흘리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고백했습니다.(38:11-14)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히스기야는 슬퍼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삶과 죽음이 하나님 손에 달려 있음을 믿었습니다. 그는 벽을 마주 대하고 심히 통곡하며 기도드렸습니다. 그리고 절박하게 기도드리는 히스기야를 보신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38:5-6)

 

이에 그의 마음속에 뜨거운 감사가 불타올랐습니다. 그는 죽음 직전에 경험한 하나님의 놀라운 자비를 잊을 수가 없었고 그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의 엄청난 은혜를 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감사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 내용이 이사야서 389-20절 말씀입니다.

 

외적의 침입과 개인의 질병이라는 위기를 겪으면서 죽음의 문턱을 오가는 동안 영혼의 번민과 육체의 아픔을 뼈저리게 경험한 히스기야 왕은 앞으로 남은 생애 내내 하루 하루 겸손하게 조심하며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38:17)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난 그는 자신이 전에 겪었던 시련과 고통을 되돌아보면서 그것이 자기에게 가져다준 영적인 유익을 노래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주께로부터 받은 생명과 건강의 축복을 평안(샬롬 šālôm = 온전함)이란 한 낱말로 요약했습니다. 진실로 깨닫는 자에게는 위기와 고통조차도 그를 연단하여 완성시키시려는 하나님의 은혜로 체험됩니다.(8:28 참조)

 

우리 인생살이에 고난이 있다는 사실은 분명 우리 신앙에 큰 도전입니다. 많은 인생이 고난을 만나면 때로 하나님께 왜 하필 이런 일이 내게하며 불평을 합니다. 이런 우리 모습을 잘 아시면서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범사에 감사하라(살전 5:18)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기쁘고 좋을 때뿐만 아니라 슬프고 어려운 일을 당할 때도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슬프고 힘든 일을 통해서 우리들의 연약함을 깨닫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시고, 겸손하게 만드시고, 우리의 병든 영혼을 치료하여 건강하게 만드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급격히 변화하는 현실에서 우리는 그저 살아남으려고 정신없이 달려야 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때론 하나님도 잊어버리곤 합니다. 이럴 때 우리는 히스기야의 믿음을 본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오직 산 자 곧 산 자는 오늘 내가 하는 것과 같이 주께 감사하며(38:19)” 라 고백했습니다. 여기에서 오직 산자 곧 산 자는 히브리말 카이 카이로 살았다는 뜻을 지닌 똑같은 낱말이 되풀이 쓰였습니다. 앞의 카이는 죽음의 문턱에서 다시 살아난 자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뒤에 나오는 카이그렇게 다시 살아나 오늘도 생명을 간직하고 살고 있는 자라는 뜻이 분명합니다. 이를 합쳐서 풀이하면 죽음에서 구원받아 살아난 자 그리고 지금은 그 구원의 은혜를 힘입어 살아가는 자입니다. 이런 은혜가 여러분의 것이 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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