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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앞에 흐르는 강들 출애굽기(14:21-29, 요한복음 20:11-14)
운영자 2021-04-03 추천 0 댓글 0 조회 33

오늘은 부활주일입니다. 사망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영혼에 모시며 예배드리는 날입니다. 홍해에서 하나님은 인간이 갇혀 사는 고정관념을 깨뜨리셨습니다. 무덤은 인생의 종착역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셨습니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 앞에 섰습니다. 뒤에는 이집트 군대가 추격하고, 앞에는 홍해가 가로놓여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라곤 온통 절망할 것 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눈에는 온통 이집트만 보입니다. 절망의 땅, 학대와 구박의 땅, 차별과 멸시의 땅, 좌절과 죽음의 땅 이집트만이 그들의 희망입니다. 11-12절 단 두 구절에 애굽이란 말이 5차례나 나옵니다. 자포자기한 사람의 눈에는 애굽(이집트)만 보입니다. 이럴 때 모세는 어떻게 합니까?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13)”

 

가만히 서라는 말은 아무 것도 하지 말고 그냥 죽음을 맞이하라는 수동적-소극적 의미가 아닙니다. 이것은 두렵고 떨리는 상황 앞에서 자기 스스로를 굳건히 세우라는 매우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행위를 가리킵니다. 다시 말해 두렵고 떨리는 상황에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을 추슬러 평정을 유지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다리면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믿고 바라보는 적극적인 태도입니다.

 

부활절 이른 새벽, 아직 통이 트기 전입니다. 마가복음에 따르면 평소 예수님을 따르던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집에서 나왔습니다. 그들은 예수님 무덤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 무덤 입구는 큰 돌로 막혀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들은 무덤으로 갔습니다. 이것은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하자면 참 무모한 행동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기독교 신앙이란 게 바로 이런 것입니다. 출애굽이나 부활의 체험도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뜻에서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시는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고 싶은 사람은 다음 세 가지 강을 건너야만 합니다.

 

첫째는 순종의 강입니다. 둘째는 외부의 적이란 이름의 강입니다. 셋째는 내부의 적이란 이름의 강입니다. 홍해 바다를 건너기 전 이스라엘 민족은 이 세 개의 강을 먼저 건너야만 했습니다. 그 강들을 건넌 다음에서야 그들은 홍해바다를 건너 하나님의 영광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구원은 인간의 투신과 투쟁을 통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전적인 주도권을 가지고 일으키신 사건을 받아들일 때 생겨납니다. 모세는 구원(목숨)에 관한 한 하나님의 전적인 주도권을 받아들인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주도하신 구원사건이 믿음의 출발점입니다. 오늘 부활 축하예배를 드리며 우리는 이런 사실을 재확인합니다. 우리 인생이 겪는 이런 저런 문제들을 구원의 주이신 하나님께서 주도권을 행사하며 인도하시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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