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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머금은 사랑(이사야서 5:1-7, 마태복음 21:33-39)
운영자 2021-03-06 추천 3 댓글 0 조회 78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란 노랫말이 있습니다. 이사야 51-7절에는 사랑에 들어 있는 헌신과 고통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예언자 이사야는 그것을 노래로 불렀습니다. 우리는 이에 따라 이사야서 51-7절을 가리켜 포도원의 노래라고 부릅니다.

 

1절에 사랑하는 자라는 표현이 세 번이나 반복되는 걸 보니, 이 노래에 등장하는 이가 포도원을 사랑하는 심정이 매우 절절하다는 것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첫째 포도원을 사랑하는 농부의 마음은 헌신으로 나타났습니다.(5:1b-2b) 대부분의 토양은 저절로 옥토가 되지 않습니다. 농부의 헌신과 희생이 들어가야만 메마르던 땅도 기름진 땅이 됩니다. 이 노래에서 농부는 박토를 옥토로 만드는 헌신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농부의 땀과 정성은 사랑하는 마음, 커다란 애착이 없이는 나오지 않습니다.

 

둘째 포도원을 사랑하는 농부의 마음은 고통으로 다가왔습니다.(5:3-7) 사랑하는 마음은 마냥 행복하고 즐겁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사랑을 제대로 하려면 이런 저런 상황에서 오는 아픔과 고통을 감수해야 합니다.

 

사람을 사랑하시는 예수님은 그 사랑하는 사람을 구원하시려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이 길이 예수님에게도 쉽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에게도 세상을 사랑하는 일은 큰 고통과 번민을 가져왔습니다. 예수님은 번민과 고통을 안고 있으면서도 그 길을 결코 주저하거나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길만이 생명의 길이요, 그 길만이 온 인류를 구원하시는 유일한 길인 것을 아시기에, 예수님은 자기를 낮추시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2:8)

 

교회역사에 보면 예수님의 이런 모습을 닮아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했던 사람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초대교회중 하나인 서머나 교회 감독이었던 폴리캅도 있습니다. 폴리캅은 115-116년 까지 서머나 교회의 감독이었습니다. 기독교가 박해 당하던 그 시절에 교부 폴리캅도 체포되어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 때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이 지역 총독 스타티우스가 그를 살리기 위해, 기독교 신앙을 부정하라고 폴리캅에게 권고했습니다. 폴리캅은 “86년간 나는 그분을 섬겨 왔고, 그분은 나를 한번도 모른다고 한 적이 없는데 내가 어떻게 나의 주님을 모른다고 하란 말인가라며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산채로 불태워 죽이겠다고 재판관이 협박하자, 폴리캅은 재판관이 붙이는 불은 순간이지만, 지옥의 불길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

 

성령님의 불멸성 안에서 영과 육이 다 영원한 생명으로 부활하기 위하여 순교자의 반열과 그리스도의 잔에 참여하게허락하신 것에 감사드리나이다.(순교 직전 폴리캅의 기도)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사순절 셋째 주일 예배를 드립니다. 포도원의 노래를 부르며, 오늘 우리는 나 한 사람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면, ‘나 한 사람으로 인하여 우리 주변 사람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면하는 소망을 품어봅니다. 이런 은혜가 여러분의 것이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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