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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각층(창세기 1:9-12, 누가복음 8:4-8) 운영자 20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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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누가복음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자리에 큰 무리가 모였습니다. 그들은 각 동네에서왔습니다. 한 마디로 각계각층이 다 모였다는 뜻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교회는 위와 같았습니다. 이 세상 어떤 모임에도 교회만큼 다양한 연령층과 다양한 사회계층, 다양한 직업군이 한 곳에 함께 모이는 곳이 없습니다. 이런 모습이 세상 사람들 눈에는 참 이상하게 보일 것 같습니다.

 

교회는 복음의 터 위에 세워졌습니다.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교회를 가리켜 지상에 있는 천국의 모형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일까요? 교회에는 평소 가깝지도 않은 사람들이 서로 가까운 곳에 앉으면서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서로 의견이 다른 사람들도 원수가 되지 않습니다. 나이도 다르고, 생활환경이나 조건도 다르고, 직업과 수입도 다르면서도 친구처럼 지냅니다.

 

다만 병든 교회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교회에는 각계각층의 사람이 모이지 못합니다. 병든 교회에는 비슷비슷한 부류만 모입니다. 개방성도 포용력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타락할수록 이런 다양성은 활력과 선교적 역동성으로 발휘되는 대신에 다툼의 요인이자 분열의 씨앗이 됩니다.

 

예수님 시대에도, 오늘날에도 그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 시대, 그런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씨뿌리는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씨앗은 다 똑같은 씨앗입니다. 이 세상 사람은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뜻입니다.

 

만일 밭의 모습은 어떤 한 사람의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본다면, 그 한 사람이 동시에 각기 다른 이런 저런 모습을 다 갖고 살아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내 안에 길가도 있고 바위 위도 있고, ‘가시떨기도 있고, ‘좋은 땅도 있습니다. 이런 모습들이 내 안에 공존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에는 마치 길가처럼 씨앗이 아예 뿌리내리지도 싹도 트지 못할 정도로 완고한 상태로 드러납니다. 때론 흙이 바위 위 겉만 살짝 덮듯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원만한 사람 같은데 어느 순간 갑자기 돌덩이같이 딱딱하고 유통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사람으로 돌변합니다.

 

교회의 상태도 변화를 거듭합니다. 교회가 항상 똑같지는 않습니다. 어느 시기에는 매우 개방적이고 포용력이 있어서 누구나 들어와 환영받는 기분을 느낍니다. 어느 시기에는 성도들 마음의 문이 닫혀있고 폐쇄적이라 사람이 들어와 환대받지 못한다는 기분에 사로잡힙니다.

 

우리 마음 밭에 떨어지는 씨앗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예수님은 분명히 밝히셨습니다.(8:11) 이 말씀으로 예수님은 우리에게 아주 엄중한 도전장을 내미십니다. 우리가 각계각층의 사람이 모여들게 하는 좋은 밭이냐고 물으십니다. 수도교회는 남녀노소 구별없이, 빈부귀천 차별없이 누구나 모여들어 인생의 열매를 결실하게 하는 좋은 땅이냐는 예수님의 물음에 긍정적인 대답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수도 성도에게 은혜 주셔서 개방적이고 포용력 있는 사람으로 성숙하게 하시고, 성령 하나님께서 수도 성도에게 은혜 주셔서 말씀이 싹트고 자라 성도 각 사람과 가정과 일터, 지역사회와 지구촌에 100배로 결실하게 은혜내려 주시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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