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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짓는 영혼(이사야 46:10-13, 누가복음 2:25-33) 운영자 2020-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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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25절은 시므온에 관해 네 가지 사실을 알려줍니다. 그는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경건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렸습니다. 성령이 그 위에 임했습니다. 그는 자기 시대에 불의한 풍조와 타락한 종교에 물들지 않은 구별된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 사회는 참 암담했습니다. 지배층과 지식층에게 버려진 사람들, 위로받지 못하는 사람들, 밟으면 밟히고 찍으면 찍힐 수밖에 없는 그 백성을 대변해 줄 사람은 없었습니다. 말라기 선지자 이후 400년 동안 예언자의 소리도 끊겼습니다. 희망의 메시지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의로운 사람 시므온은 하나님의 약속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으며 의롭게 살았습니다.

 

성경에서 보여주는 경건이란 하나님과 하나님의 약속을 향한 일편단심을 가리킵니다(2:5, 8:2, 22:12). 성경이 말하는 경건한 사람은 세상 눈치를 보는 대신에 하나님께서 무어라고 말씀하셨는지를 기록한 율법의 말씀을 진지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시므온이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실 당시에도 유식하고 권위있는 종교 지도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성경지식은 있어도 믿음은 없었습니다. 그들에게 종교제도가 만들어준 자리(직분)는 있어도 경건은 없었습니다. 시므온과 안나는 그들과 달랐습니다. 그들에게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시므온과 안나에게는 종교제도가 허용하는 자리는 없어도 하나님을 향한 일편단심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관심사는 세상 사람이 알아주냐 아니냐가 아니었습니다.

 

시므온은 놀라운 감동을 느끼며 아기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시므온은 아기 예수님의 부모에게서 아이를 건네받아 안고는 하나님을 높이 찬양했습니다. 시므온은 이제 이 종을 평안히 놓아주시는도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 말은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뜻으로 자기 인생에서 이때보다 더 충만하고 감격스러운 때가 없다는 뜻입니다.

 

34절에서 시므온은 예수님의 활동과 사역을 다섯 가지로 예언했습니다. i) 많은 사람이 패하는 원인이 되리라. ii) 많은 사람이 흥하는 원인이 되리라. iii) 예수님은 비방받는 표적이 되어야(많은 대적을 상대해야) 하리라. iv)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라. v) 여러 사람의 생각을 드러나게 하리라. 나중에 보니 이것은 예수님과 이 세상에 적용될 일들을 정확하게 짚어준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성탄 후 첫 번째 주일이자, 2020년 마지막 주일 예배를 드립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경건하고 의로운 사람 시므온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대신에 일편단심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았던 아름다운 여인 안나를 만나게 하셨습니다. 그들에게 역사하신 하나님의 성령께서 이번 연말연시에도, 그리고 밝아오는 2021년에도 수도교회 성도와 그 가정과 하시는 일에 은혜와 평강으로 동행하시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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