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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위기, 최고의 기적 (열왕기하 19:14-19, 마태복음 6:5-6) 운영자 202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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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기야는 남왕국 유다의 13대 왕입니다. 비록 완벽하지는 않았더라도 그는 대체로 하나님께 인정받았던 선한 왕이었습니다. 히스기야 왕이 활동하던 주전 8세기에 최강국은 앗시리아였습니다. 앗시리아 제국은 지금의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터키 지역을 중심으로 한 고대왕국입니다. 그들은 이미 북왕국 이스라엘을 멸망시킨(주전 722) 뒤 남왕국 유다도 공격했습니다.(왕하 18-19)

 

열왕기하 18장에는 앗시리아 왕 산헤립의 신하였던 랍사게가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하나님을 모독하며, 히스기야와 유다를 비웃는 말들이 나옵니다. 랍사게의 이 말은 참으로 교활하고, 교만하고, 불경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그는 왕과 귀족, 지도층과 일반 백성 사이를 이간질했습니다.

 

이와 비슷한 억울하고 황당한 일들이 우리 주변에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신경을 자극하고, 자존심을 자극하고, 영적으로 교만한 말들, 이편저편을 갈라놓는 이간질하는 말이 그런 것입니다. 신경을 자극하는 이런 말을 들으며 충격을 받거나 자존심 상하거나 심지어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랍사게 같은 사람이 노리는 것은 바로 그런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우리는 히스기야가 보인 반응에 주목하며 닮아가기를 원합니다. 그는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맞대응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그는 다음과 같이 행했습니다.

 

1. 회개했습니다. 앗시리아 왕의 신하 랍사게의 협박과 조롱의 말을 전해들은 히스기야 왕은 옷을 찢고 굵은 베로 몸을 둘렀습니다. 이러 행위는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마음, 죄를 대하는 자신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위기 때 남의 눈에 있는 티보다 자기 눈에 있는 들보를 먼저 보며 회개하는 마음을 가져야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2. 멘토를 찾았습니다. 히스기야는 믿을만한 사람 몇을 선지자 이사야에게 보냈습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묻기 위해서, 그리고 기도를 부탁하기 위해서였습니다.

 

3.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커다란 위기일수록 인간적인 노력과 방법은 별로 효력을 나타내지 못합니다. 그럴 때에는 모든 운명을 결정하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해야 합니다.

 

4. 하나님 안에서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위기를 겪을 때 우리는 문제와 시험을 하나님보다 크게 받아들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로써 우리는 불안과 초조를 넘어 꿋꿋할 수 있습니다. 믿음과 마음의 여유를 찾을 때 하나님께서 이미 예비하신 출구가 보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인간의 끝은 하나님의 시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에게 큰 어려움이 닥치는 것은 심판이나 벌이 아니라 그 반대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큰 복이 다가오는 증표입니다. 앗시리아 군대의 포위 공격이라는 최악의 위기 상황에서 군사와 백성의 피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최고의 승리를 거둔 히스기야가 그 증거입니다. 우리 수도 성도들의 생활에도 히스기야와 같은 믿음과 복이 임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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