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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부는 곳에 서다(열왕기상 19:9-12, 마가복음 6:47-52)
운영자 2020-03-14 추천 3 댓글 0 조회 68

우리 인생에는 풍파가 많습니다. 예언자 엘리야 역시 바람 잘 날 없는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는 바알숭배자들에 맞서 여호와 하나님만 섬기는 신앙을 고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역풍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배타고 가는 길에 역풍을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순풍이 불었습니다. 그 순풍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역풍이 불었습니다. 역풍을 만난 제자들은 밤중부터 새벽이 밝아 오기까지 노를 저으며 풍랑을 이기고자 안간힘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열심히 노를 저어도 한 치 앞으로 나갈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고통을 모르시는 분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고통을 보고만 계신 분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폭풍이 이는 바다 위로 걸어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역풍을 만난 제자들을 외면하지 않고 찾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은 메시아입니다. 우리를 구원하러 오시는 예수님, 우리 문제를 해결하러 오시는 메시아, 진정 평화와 안정을 주시러 찾아오시는 메시아입니다.

 

50절의 내니”(에고 에이미)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출애굽 당시 모세가 하나님이 여호와”, 나는 스스로 있는 자”(I am who I am)라고 하신 말씀과 같은 의미를 지닌 말씀입니다.(3:14). 예수님은 라는 선언으로 자신의 존재가 하나님의 나타나심과 동일하다고 계시하셨습니다.(8:58) 이 말씀은 심한 두려움에 놓여있던 제자들에게는 더없는 위로와 격려가 되었을 것입니다.

 

바람과 풍랑과 지구의 중력까지도 정복하시고 바다 위에 우뚝 서 계신, 그분이 바로 제자들이 믿고 따른 자신들의 스승일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지닌 모든 공포와 유혹을 물리쳐주실 수 있는 만유의 주, 메시아이심을 내니라는 그 한 마디를 통해 전달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게 되자 제자들은 모든 것을 주님께 다 맡겼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 불어오는 바람은 무엇입니까? 인간의 고난일 수도 있고 아픔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인간의 풍조와 세태에 휩쓸리는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은 처음엔 달콤하고 매력적으로 느껴지더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유혹하여 쓰러지게 만드는 손짓으로 바뀝니다.

 

다른 한편 그것은 성령의 바람일 수도 있습니다. 세파에 시달리는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주님의 바람일 수도 있습니다. 세상살이 중에 거센 바람이 불어올 때 우리는 그 바람 자체를 보느냐 그 안에서 역사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느냐를 결단해야 합니다. 세상을 진동시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거센 바람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만나러 고요하고 침착하게 찾아오십니다. 역풍을 만나 배를 저어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조용히 찾아오시며 안심하라. 나다, 두려워하지 말라하셨던 것처럼, 예수님은 경제난과 육체적인 고통과 인간관계의 아픔을 겪는 우리를 만나러 살며시 다가오십니다.

 

오늘 우리가 바람 부는 곳에 서 있다면, 그 바람이 거세다면, 그만큼 주님은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오십니다. 오늘 우리가 지닌 세속적인 관심과 세상적인 바람을 잠재우고, 성령의 바람으로 굳건히 세우고자 예수님은 우리에게 찾아오십니다. 예수님과 함께 힘겨운 고갯길, 세차게 바람 부는 언덕길에서도 든든히 서고, 최후 승리를 거두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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