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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 서다(출애굽기 3:1-5, 갈라디아서 1:11-17) - 요약
운영자 2020-02-29 추천 1 댓글 0 조회 110

오늘 우리 교회는 주일공동예배를 함께 모여 드리지 못하고 영상예배로 드립니다. 이렇게 결정하기까지 저나 여러분이나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주일만큼은 함께 모여 공동예배를 드려야한다는 신앙이 우리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맹목적인 신앙은 겉보기에 아주 훌륭하고 뜨거운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이것은 자칫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무시하기 쉽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는 병원체에 감염되면 신자든 비신자든 병에 걸리게 되어 있습니다. 병원체는 전염될 만한 환경 아래에서는 신자냐 비신자냐를 가리지 않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창조질서입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병원체입니다. 이런 뜻에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존중하는 우리는 일단 오늘과 다음 주일에는 함께 모여 예배드리는 대신에 영상예배를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일에서 한국교회와 성도는 거친 광야에 서 있습니다. 다른 한편 우리 각 가정이나 개인도 거친 광야에 서 있을 때가 적지 않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모세를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을 생각합니다.

 

뜨거운 태양별을 받으면 저절로 발화하여 타 없어지는 떨기나무처럼, 연약하고 보잘 것 없는 모세에게 하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은 떨기나무에 불이 붙더라도 그것이 타버리거나 재가 변하지 않는 모습을 모세에게 보여주셨습니다. 물컹물컹하던 모세를 광야생활 하는 동안 딴딴하고 단단한 모세로 만들어주셨습니다.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던 사울이 길바닥에 쓰러졌습니다. 그는 자기 인생을 지탱해온 것들이 바닥을 드러내는 위기를 만났습니다. 그는 일어설 기력도 없었고, 눈까지 멀었습니다. 그런 사울을 예수 그리스도는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세상 지식과 지위에 따라 이리 흔들 저리 흔들리던 사울을 아라비아 사막으로 데려 가셨습니다. 거기서 그를 딴딴하고 단단한 바울로 만들어주셨습니다.

 

모세와 사도 바울의 인생이 그러하였듯이 광야가 우리의 현실 전부가 아닙니다. 우리 인생의 끝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 힘들고, 지치고, 아프고, 미래의 대한 소망이 잘 보이지 않을 지라도 절대로 그것이 현실의 전부도 끝도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현실의 일부분이요, 하나의 과정일 뿐입니다.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더라도 하나님은 우리가 기대하고, 상상하는 것 이상의 것을 여호와 이레의 은혜로 이미 예비해 두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광야는 하나님의 세밀하신 사랑과 하나님의 새로운 소망이 있는 축복의 길입니다. 우리를 겸손하게 하는 곳,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도록 하는 곳, 평생을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곳, 세밀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해 주는 곳, 더 좋은 소망을 주시는 곳, 그 곳이 광야입니다.

 

평생 동안 걸어가야 하는 광야 길이 어렵고, 힘들고, 지치는 길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하나님의 도우심과 사랑과 은혜들을 마음껏 누리며 걸어가는 기쁨의 길, 소망의 길이 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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