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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사람이 되는 길(예레미야 9:22-23, 요한일서 2:15-17) 운영자 202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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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불러 온 복음성가가 있습니다. 요한복음 3:16절에서 따 온 노래입니다. 요한복음 3:16절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으리로다 영생을 얻으리로다.”

 

이 말씀과 본문 15-16절 말씀을 비교해 봅니다: “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여기서 우리는 혼동을 느낍니다. 세상을 사랑하셔서 외아들까지 아낌없이 내어주신 하나님께서, 우리 더러는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니 - 어딘가 모순이 있는 듯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며 성경을 꼼꼼히 읽어보니, 세상이란 말에는 뜻이 두 가지 있습니다: 1).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 2). 피조물이면서 스스로 하나님처럼 되려 하며, 타락한 피조물.

 

이 두 가지 모습이 공존하기에, 이렇게 두동진 말씀이 나올 수밖에 없는 현실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와 세상이라는 이중구조 속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면서도, 동시에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는 사람들,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는 세상풍조에 뒤섞여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발붙이고 사는 동안 세상문화를 등지고, 그것과 인연을 아예 끊고 살기란 아예 상상조차 할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이 세상문화에 동화되어, 정체성을 잃어버리거나 세속화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단절도 동화도 아니라면, 그리스도인은 세상과 교회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하나님께서 믿는 사람을 이 세상에 두신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세상 사람하심을 본받아, 이 세상을 아름답게 "지키고, 보전하고, 다스리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둘째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은혜를 온 세상이 함께 받고 함께 변화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믿는 사람이 세상에 대해 취하는 태도를 세 가지입니다. ‘세상과 단절’, ‘세상과 짝지움그리고 세상을 유용하게 함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면 이것은 세 가지가 아예 동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팽팽한 긴장관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별히 성령의 능력 안에서 거듭난 그리스도인에게는 이 세 가지가 한 가지로 보입니다.

 

우리는 교회가 참으로 소중히 여겨야 할 가치, 그리고 교회가 세상에 전해 주어야 할 아름다운 가치 중에 하나를 요한일서 2:7-17에서 봅니다. 여기 있는 말씀을 한 마디로 줄이면, 세상을 사랑하지 말고, 형제자매를 사랑하라 입니다. 세상을 사랑하는 곳에는 분열과 다툼이 있습니다. 세상에 속한 것에 집착하다 보면, 형제자매 사이도 원수 사이로 변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기준으로 세상도 바라보는 데에는 화해와 평화가 이루어집니다.

 

이런 곳에서는 세상이 따뜻하고 아름다워 집니다. 이 형제자매 사랑은 그리스도인의 기본원칙입니다. 그리고 이 사랑이 경험될 때마다 새로운 감동과 새로운 생명력이 솟아납니다. 그래서 이것을 가리켜 오늘 본문은 아주 오래 전부터 주어진 계명이면서도, 경험할 때마다 새로운 맛이 나는 새 계명입니다. 말씀을 따라 살아가려는 우리에게 성령님이 충만하게 임하셔서, 하나님의 사람다운 열매를 일상생활에서 주렁주렁 결실하게 하시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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