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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逆說) (사무엘상 1:12-18, 누가복음 6:36-42)
김우중 2019-07-13 추천 1 댓글 0 조회 173

역설(逆說)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역설은 '겉으로 보기에는 명백히 모순되고 부조리하지만, 그 속에 진실을 담고 있는 표현' 또는 '모순을 일으키기는 하지만 그 속에 중요한 진리가 함축되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평소에 쓰는 말에 그런 것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천천히 빨리해라. 놀면서 부지런히 해라. 대충 대충 철저히 해라.'

 

예수님도 놀랄 정도로 역설적인 표현을 많이 쓰셨습니다. 공관복음서에서 몇 가지 예를 찾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진정으로 받으려면 먼저 주어야 합니다.(6:38) 이것이 역설적인 진리입니다. 이것이 성경의 원리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친히 본보기를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외아들 예수님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 내어주심을 통해 하나님은 외아들 예수님의 부활이라는 놀라운 이적을 보이셨을 뿐만 아니라, 그 덕분에 온 인류가 하나님을 찬양하며 구원을 받게 하셨습니다. 교회를 다니면서도 자아를 죽이는 못하는 사람은 '나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다'라고 선전하고 다니는 것입니다.

 

2. 참으로 살려면 먼저 죽어야 합니다.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잃고자 하는 자는 얻을 것이요 얻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니라”(11:39) 진리를 위해 목숨을 걸고, 죽을 각오로 일하는 이에게는 반드시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예수님이 그 예입니다. 예수님은 온갖 수치와 모욕을 당하고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죽으셨습니다. 그러나 부활승천 하시어 온 인류의 찬양과 경배를 받으실 뿐만 아니라, 온 인류에게 영생의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우리는 진리를 따라 죽고자 할 때 예수님과 함께 다시 살아납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12:24) 이것이 예수님이 보여주신 역설적인 진리입니다.

 

3. 진정으로 높아지려고 하면 먼저 낮아져야 하는 역설입니다. “26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27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 28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20;26-28)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이 말씀하신 역설 가운데 주요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i) 진정으로 받으려면 먼저 주어야 합니다. ii) 참으로 살려면 먼저 죽어야 합니다. iii) 진정으로 높아지려고 하면 먼저 낮아져야 합니다. iv) 참된 대접을 받으려면 먼저 대접하여야 합니다. v) 참된 쉼을 얻으려면 먼저 멍에를 메야 합니다.

 

이천년 기독교 역사가 위와 같은 것이 진리요, 위와 같은 것이 사실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그리스도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종노릇을 제대로 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역설이요 진리입니다. 이 역설적인 진리를 따라 살면서 하나님의 평화와 은혜가 충만하게 받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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