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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함이니 운영자 201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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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도교회 창립 67주년입니다. 이 날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 교회를 세우신 믿음의 선배들, 오늘 교회를 지키는 성도들, 음악예배로 함께 하는 컨템포디보에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속담에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합니다. 은사가 없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뜻입니다. 사도 바울도 그렇게 말씀하시며(4:7)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구체적으로 밝혀주십니다.(고전 12; (4:11)

 

사도가 우리 몸을 세우는 뼈대라면, 선지자는 교회의 질서를 세우는 몸으로 치면 신경조직입니다. 전도자는 교회 밖의 사람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여 교회의 지체가 되게 하는 소화기관과 같습니다. 목사와 교사는 마치 피가 온몸으로 영양분을 전달하는 것처럼 말씀으로 양육하는 역할을 감당합니다. 이렇게 각각 다른 모습으로 활동하면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아름답게 만들어 갑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사도 바울은 이것을 크게 두 가지로 알려주십니다.

 

1) 만물을 충만하게 하려 하심이라.(4:10) 하나님께서 성도를 세상에 살게 하신 목적은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풍요롭고 건전하게 만들려는 데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좌파 빨갱이, 우파 보수꼴통이니 하며편을 가르고 반쪽짜리 세상 만들기에 몰두합니다. 이럴때에도 성도는 썩어져가는 그 세상풍조를 따르지 않습니다. 생각이 달라도 행동하는 방향과 입장이 달라도,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 충만한 경지 안에 포함시킵니다. 성도는 세상과 만인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하나이듯이, 교회의 성도도 하나요, 이 나라 이 민족도 하나요, 이 지구촌도 하나라는 의식을 지킵니다.

 

2)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4:12) 봉사가 먼저 아니라, 온전하게 되는 일이 먼저입니다. 온전케 된다는 말은(훈련을 받으며) 준비하다, 무장하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봉사하기 전에 말씀으로 봉사하기에 합당한 성품과 소양을 갖추는 것입니다.

 

교회는 함께 하는곳입니다. 함께 할 때에만 교회의 진가가 발휘됩니다. 자기가 타고난 은사와 달란트를 주방, 찬양대, 교회학교, 신도회, 제직회, 당회에서 발휘하는 일은 좋습니다.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있습니다. 은사의 발휘 자체를 기뻐하기보다는 자기보다 그리스도를 더 앞세우고, 자기보다 교회를 더 앞세우는성숙을 즐거워하는 신앙이 참으로 좋습니다. 성숙은 함께하는 데서 이루어집니다. 성숙하지 못한 채 은사를 발휘하다 보면 본인 자신이 가장 힘듭니다. 그 다음으로 다른 교회 식구를 힘들게 만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5-60년대 무당골이라 부르던 사직동에 사는 사람들과 함께 하여 부활이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전하려고 이곳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군사독재 시절, 독재권력에게 고난당하는 사람들의 인권과 인간다운 삶을 위해 함께 하며 기도를 드렸습니다. 30여년 전부터 세상 사람들이 백안시하는 장애인들과 가깝게 동행하며 남다른 사랑을 보여왔습니다. 우리의 이런 발걸음은 교회창립 70주년에 북한지역에 장애인학교를 세우려는 계획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앞으로도 교회 식구와 함께 하는, 한국 사회의 빈부귀천 모든 사람과 함께 하는, 지구촌의 사람들과 함께 하는길을 갈 것입니다. 이런 수도교회와 수도교회를 사랑하는 모든 분에게 은혜와 사랑이 가득하기를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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