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는 스스로 잊자 (안톤 슈낙) | 김우중 | 2019-06-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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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에 앉아 보자 될 수 있으면 너도밤나무 숲 가까이 앉자 한 쪽 귀로 여행길 떠나는 시냇물 소리에 귀 기울이고 다른 쪽 귀로 나무 우듬지의 잎사귀 살랑거리는 소리 들어보자 그리고는 모든 걸 잊어보자 우리 인간의 어리석음 질투 탐욕 자만심 결국에는 우리 자신마저도 사랑과 죽음조차도 포도주의 첫 한 모금 마시기 전에 사랑스런 여름 구름 시냇물 숲과 언덕 돌아보며 우리 건강을 축복하며 건배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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