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29(주일)

33 주 하나님, 이 세상을 보소서

주 하나님!

이 세상을 좀 보소서

굶주림과 목마름,

실향과 실업,

눈물과 절망을 보소서

하나님,

이것이 주님의 자비의 자녀들이란 말씀입니까?

이것이 주님이 창조한 세상이란 말입니까?

오, 주님의 피조물들이 이렇게 고통을 당해야만 하니

우리는 분명 주님으로부터 너무나 멀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곧 끝장이 날 것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아무것도 믿지 않으며

아무것도 소망하지 않습니다.

이제 주님이 오소서

오, 하나님,

그리고 이 모든 불행과 이 모든 비탄을 없애 주시며

부디 주님께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려 하신다는

그 언약을 우리에게 감추지 마소서

주님께서 가난한 자들과 슬픔에 빠진 자들,

근심하는 자들과 고난을 당하는 자들을

주님의 나라에 초대하셨던 그 언약을

우리에게 감추지 마소서

하나님,

우리를 다시 기쁘게 해 주소서. 아멘.

* 사순절 다섯째 주일 기도문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