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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예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더라 (이사야 40:12-16, 마태복음 17:1-5) 운영자 202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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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산이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 하나님을 체험하며 신앙의 길을 곧추세우는 장소로 쓰였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마태복음의 말씀에서 예수님이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시는 사건도 산에서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의 모습이 산꼭대기에서 놀랍게 변화되셨습니다(17:2 이하). 얼굴이 해같이 빛났습니다. 옷도 빛처럼 희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에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서 예수님과 더불어 말을 나누었습니다. 모세도 엘리야도 놀라운 변화를 체험했던 사람들입니다(3:1 이하; 왕하 2:1 이하).

 

변화산에서 일어난 일은 예수님의 제자가 반드시 품어야 할 각오를 보여줍니다. 또한 이 사건은 예수님이 누구시며, 무엇을 하려고 이 세상에 오신 분이며, 예수님을 따르는 것의 최후 결과는 얼마나 영광스러우냐 하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 주시기 위함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특별한 존재로 경험했습니다. 이는 무슨 뜻일까요? 제자들의 경험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즉 하나님이라는 것이었습니다.(3:17) 그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경험했습니다.

 

이것을 달리보자면 예수님의 변모를 통해 제자들은 비로소 생명을 얻었다는 뜻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통해서 죄와 죽음으로부터 해방되어 영원한 생명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죄와 죽음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우리의 삶을 파괴하는 일체의 것을 가리킵니다. 그걸 단순히 질병이나 부도덕성이나 폭력 같은 것으로만 좁혀서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우리 눈에 세련되고 교양이 고상해 보이고, 뭔가 있어 보이는것들, 아주 그럴듯한 논리와 설득까지 다 포함합니다. 소유와 지위로써만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인하게 만드는 이데올로기와 체제가 바로 죄와 죽음의 힘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통해 죄와 죽음으로부터 해방되었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부자로 살거나 더 건강하고 오래 산다는 것을 가리키는 게 아닙니다. 만일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에서 해방을 경험했듯이 오늘날 우리도 예수님 안에서 새롭게 출애굽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 장면들이 겹쳐있는 변화산성 이야기에서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남는 것은 오직 예수님입니다. 출애굽의 엄청난 과업을 달성한 모세의 위대함도 사라지고, 능력과 이적의 전달자 엘리야의 열정도 사라지고 오직 예수님만 남았습니다. 모세나 엘리야 같이 위대한 신앙인도 단순히 예수님의 보조자였을 뿐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어떻습니까? 교회 안에서도,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예수님 이외에 많은 것이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직분, 주도권 등을 돌러 싼 갈등과 분열이 끊이지 않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예수님만 보여야 하는 교회 안에, 예수님이 주인이어야 할 우리 안에 예수님 아닌 다른 것이 더 크게 더 많이 보이니 신앙생활의 활력도 사라집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추운 겨울입니다. 그러나 봄이 열리는 입춘이 멀지 않았습니다. 24, 이번 주 토욜이 벌써 입춘입니다. 다가오는 새 봄에 우리 신앙생활에도 제자들이 한 것 같은 변화산성의 체험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 체험을 통해 오직 세상과 나는 간 곳 없고 오직 예수님만 보이는 은혜가 충만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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