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말씀들 가운데 하나는 ‘기뻐하라’입니다. 빌 4: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살전 5:16 ‘항상 기뻐하라’ 고후 13장 11a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형제들아 기뻐하라’ 등이 그것입니다.

예언자 이사야는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나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니”(사 61:10a)라고 했습니다. 신앙인의 기쁨에는 네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i) 큰 기쁨(great joy)

큰 기쁨이란 말은 두 가지 뜻입니다. 하나는 다른 어떤 기쁨보다 더 큰 기쁨을 가리킵니다. 다른 하나는 억제하거나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벅차게 터져나오는 기쁨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베드로전서 1장 8절에서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기쁨은 크고 위대하며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기쁨입니다.

ii) 영혼에 자리한 내적인 기쁨(internal joy)

기쁨의 원인은 물론 그 원천은 외적인 환경이나 조건의 변화에 있지 아니하고 내적인 영혼의 변화에 있습니다. 예수님의 모친인 마리아가 가졌던 기쁨도 그렇습니다.(눅 1:46-48a) 성도의 기쁨은 이와같이 마음의 기쁨, 영혼의 기쁨, 내적인 기쁨입니다.

iii) 개인적인 기쁨(personal joy)

사 61:10a에서 ‘내’ 혹은 ‘나의’라는 말이 세 번이나 나옵니다. 이것은 우리가 느끼는 기쁨은 남의 기쁨이 아니라 ‘나’라는 개인의 기쁨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iv) 하나님을 기뻐하는 기쁨

기쁨의 근원이 밖에 있지 않고 여호와를 믿으며 신뢰하는 데에 있습니다.(joy in the Lord) 진정한 즐거움은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rejoice in the Lord) 우리의 기쁨은 하나님 자신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이런 기쁨은 하나님은 선한 목자이므로, 우리 인생길을 최후 승리의 길로 인도하시리라는 믿음에서 나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 주변을 둘러보아도 즐거워할 일이 그리고 많지 않습니다. 우리 자신의 처지와 형편을 살펴보아도 기뻐할 일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바라보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하나님은 나쁜 것, 악한 것까지도 활용하셔서 선을 이루시는 분입니다. 비록 그런 짓을 하는 자들을 심판하시더라도 그로 인해 고통당하는 사람에게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분입니다. 일마다 때마다 기뻐할 거리를 주시는 선한 목자이신 하나님과 함께 2023년 웃으며 열매 맺으며 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성부와 성자와 셩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