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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알고주알 (예레미야 29:11-13, 누가복음 11:9-13) 운영자 202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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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8에는 우리에게 아주 낯선 장면이 나옵니다. 이 비유를 이해하려면 1세기 문화 속에 살던 사람들의 현실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i) 음식은 오늘날처럼 항상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 입니다. 빵은 그날의 필요에 따라 매일매일 구워졌습니다. ii) 그 당시에는 손님 환대가 매우 높게 평가되었습니다. 그것은 거의 의무였습니다. 주인은 방문객이 언제 오는지와 상관없이 환대했습니다. iii) 거의 대부분의 가정에 방이 하나 많아야 둘뿐이었습니다.

 

바로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늦은 밤 어떤 사람에게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주인은 의아했지만 일단 그를 집으로 들였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내줄 먹거리가 없었습니다. 생각다 못한 주인은 한밤중에 친구를 찾아가 무리한 부탁을 합니다. 고대 사회의 문화 풍토에서 아무리 친구가 가족보다 더 소중하다고 해도, 모두가 다 잠든 시간에 문을 두드린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무례한 행동입니다.

 

예수님은 8절에서 이 무례한 요구의 결론을 이렇게 내리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비록 벗됨으로 인하여서는 일어나서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간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요구대로 주리라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때로 염치없는 기도도 드리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개인적인 일, 가정과 집안 식구에 관계된 일, 교회와 교회에서 생겨나는 일, 지역사회의 일, 나라 안팎의 일,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일, 자연환경과 생태계

 

이런 것에 관련된 일들과 사람들을 놓고 많은 사람이 이것저것 다, 그리고 수없이 기도드리고 있는데 나까지 그렇게 하면 하나님을 귀찮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자신의 불신앙을 스스로 폭로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기도드릴 때 우리는 미주알고주알 아뢰는 사람이 믿음의 사람입니다.

 

누가복음은 기도드리시는 예수님 모습을 다른 복음서들보다 더 자주 보여줍니다. 누가복음에 따르면 제자들에게 기도드리라고 세 번 말씀하셨습니다.(11, 18:1; 21:36) 기도드리는 모습을 자주 보이셨습니다.(3:21; 5:16; 6:12; 9:18; 11:1; 21:38; 22:41, 44) 이것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이 세상에 계신 예수님 사이에 맺어진 친밀한 관계를 엿보게 합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자상하심과 선하심과 능력을 신뢰하기에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 계실 때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의지(依支 의존 依存)하셨습니다. 아마 예수님이 자신이 겪는 일들, 만나는 사람들에 관해 미주알고주알 다 말씀드렸을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그 사람에 관해 어떤 이야기를 들으시더라도 결국에는 선하게 좋은 것으로 응답해주실 것을 신뢰하셨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기도는 살아계신 하나님 안에서 항상 응답 됩니다. 우리에게 응답하시는 하나님은 언제나 좋은 것으로, 모든 선한 것의 주인이신 성령님으로 응답하시는 분입니다. 이 믿음과 신뢰로 하나님께 의지하며 미주알고주알 하나님께 아뢰어 풍성하고 좋은 것으로 응답받는 여러분 되시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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