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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맡겨야 할 일 (출애굽기 2:5-10, 누가복음 2:22-24) 운영자 20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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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사람들은 자녀 교육을 돈과 지식으로 할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우리 시대에는 그만큼 생활환경에 여유가 생겼습니다. 모세가 태어나던 시절에는 교육이 아닌 생존 그 자체가 문제였습니다. 이집트 통치자 파라오는 태어나는 모든 히브리 남자 아기들을 나일강에 던지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이럴 때 모세가 태어났습니다.

 

모세의 부모는 자기 아기가 하나님의 뜻 가운데 태어난 것을 확신하였습니다.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이 아기 생명을 지키고, 믿음대로 길러내기로 결단하였습니다. 그렇지만 현실은 냉혹하였습니다. 아기 모세를 숨기기 어려운 시기가 다가왔습니다.(2:3) 모세의 부모가 갈대를 꺾어 아이를 담을 바구니를 엮던 그 밤, 강물처럼 흐르는 눈물 속에서도 그들은 역청과 나무진을 갈대 바구니에 칠했습니다. 갈대 상자 속으로 들어올 강물을 막는 방법을 고심하다가 내린 결정일 것입니다. 이는 단 한 시간이라도, 단 며칠만이라도 아이의 생명을 보호하고 지키려는 부모의 절절한 마음입니다.

 

성경은 노아시대의 방주와 모세 시대의 갈대 상자를 똑같은 낱말로 썼습니다. 우리말 성경에는 노아의 방주, 모세의 갈대 상자라고 번역했습니다. 히브리 성경으로는 이 둘이 똑같은 단어입니다.

 

어머니 요게벳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을 때도 갈대 상자에 역청을 칠하여 아기를 보호하려는 역할을 다했습니다. 이것밖에는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머니 요게벳은 모세의 생과 사를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을 향해 아기를 던졌습니다.

 

그 믿음으로 하나님께 맡긴 결과가 무엇인가요? 2:5이하에 그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모세를 하나님 손의 맡기고 나니 모세의 가정에는 더 이상 걱정할 것이 없어졌습니다. 숨겨 키우다가 발각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도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모세가 살아난 것은 단지 모세 가정의 복으로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이 갈대 상자안에 담겨 있던 모세를 통해 출애굽의 위대한 역사를 준비하셨습니다. 갈대 상자는 다음 세대를 향한 책임을 상징합니다. 갈대 상자 이야기는 모세의 출생과 양육에 관련하여 자기 책임을 다하는 부모의 헌신을 보여줍니다.

 

비록 부모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하더라도, 자식 농사는 결국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예수님의 부모님은 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2:22-24)

 

부모가 아무리 다 하려해도 최선을 기울여도 자식의 일이나 앞날을 다 책임질 수 없습니다. 자식 편에서 그것을 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상황과 환경이 그럴 수 없을 때도 많습니다. 이래저래 그것은 하나님의 손에 맡겨야 할 일입니다. 따라서 자녀 교육의 가장 중요한 기초는 믿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어린이·청소년주일 예배를 드립니다. 우리 자녀에게도 노아가 만들었던 구원의 방주, 모세의 부모님이 만들었던 구원의 방주가 필요합니다. 이런 구원의 방주는 무엇입니까? 기쁘든지 슬프든지, 즐겁든지 괴롭든지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입니다. 이런 뜻에서 이미 선물로 주어진 구원의 방주, 하나님께 우리 자신과 우리 자녀를 내맡기는 믿음이 날이 갈수록 탄탄해져야 하겠습니다. 이런 은혜가 충만한 우리와 우리 자녀가 되시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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