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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남아 있는 오른편(열왕기상 19:2-9, 요한복음 21:10-14) 운영자 202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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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신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여러 차례 나타나셨습니다. 이를 통해서 예수님은 영혼으로만이 아니라, 몸으로도 부활하신 사실을 확실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장차 부활의 신령한 몸으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 영생을 누린다는 본보기입니다. 요한복음 211-14절도 그런 예 가운데 하나입니다.

 

디베랴바다에서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은 뭐하고 있었습니까? "나는 물고기나 잡으러 가노라."(3) 이것을 쉽게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이제는 사람을 낚는 어부고 뭐고 다 틀렸어. 나는 물고기나 잡으러 갈거야. 내가 배운 것이 이 짓밖에 더 있어? 내 주제에 뭐,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겠다고? 어림도 없는 소리지.” 이렇게 베드로는 과거로 돌아갑니다. 아니 도피합니다. 베드로가 이렇게 나오자 거기 같이 있던 제자 6명도 우리도 함께 가겠다, 따라나섭니다.

 

이런 모습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 시대에도 사람들은 한편에서는 하고자 하는 일에서, 다른 한편으로는 한 두 번 실패했다고 해서 선한 뜻과 목적을 포기하는 이중의 실패를 종종 겪습니다. 실패가 반드시 나쁜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닙니다. 실패했을 때, 그것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실패는 성공보다 나은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사람은 성공한 것에서 배우는 것 보다, 실패한 것에서 배우는 것이 더 많습니다. 그 속에서 참된 것을 배우려면 참된 만남이 있어야 합니다.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이 커다란 실패 앞에 섰을 때 예수님은 그들을 찾아 오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6):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제자들은 밤새도록 물고기를 잡으려 애쓰면서 오른편 왼쪽 앞쪽과 뒤쪽 등 모든 방향에 그물을 내려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주님께서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하셨습니다.

 

이는 베드로에게 주신 부활하신 주님 말씀입니다. 이것을 풀어서 쓴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베드로야, 네가 나를 세 번이나 부인했지만, 나는 너를 여전히 내 사람으로 인정한다. 네가 비록 실패하였지만, 네게 남아있는 가능성, 네게 있는 하나님 은사는 다시 되살아날 수 있다. 너에게서 나는 바로 그것을 보고 싶단다. 너는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지만, 아직 던져 보지 않은 오른편이 남아 있어" 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비록 베드로가 실패했더라도, 그를 향해 내가 너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하신 섭리를 잊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창피를 당하고, 얼굴이 화끈해지고, 억장이 무너지는 순간, 기분이 상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런 순간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베드로는 자기를 찾아오신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영혼으로도 몸으로도 확실하게 부활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주님의 부활하심과 장차 자기 자신이 부활할 것을 믿는 사람에게 부활신앙으로 살아가게 인도하십니다. 이를 위해서 세상과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라 영원한 가치와 향기를 풍기기에 정말로 소중한 것을 찾아내게 하시고, 그것을 정성껏 가꾸며 살아가게 하십니다. 일과 인간관계에서도 자존심을 세우기보다는 덕을 세우며 살라고 하십니다. 이런 은혜가 여러분의 것이 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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