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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는 사람 (이사야 55:1-3, 누가복음 19:2-9)
운영자 2020-09-12 추천 1 댓글 0 조회 20

삭개오는 세리장이었습니다. 그 당시 세리는 이스라엘 사람에게 세금을 걷어 로마제국에 갖다 바치는 일을 했습니다. 경건하다 자처하는 사람들은 세리직업을 기피했습니다. 더 나아가 세리를 가리켜 민족의 반역자, 죄인이라 불렀습니다.

 

이런 사정을 다 알면서도 삭개오는 세리가 되었습니다. 어떤 이유로 그것을 선택했을까요? 이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삭개오는 키가 작아 난장이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모든 신체에 장애가 있는 것은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고 잘못 생각했습니다. 만일 삭개오의 신체가 성장이 멈춘 시기가 어릴 때였거나 사춘기였다면, 같은 또래들로부터 놀림을 많이 받았을 것입니다.

 

삭개오는 아마 키가 작아도 가능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직업을 갖고자 했습니다. 이 직업을 갖고 있으면 비록 사람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손가락질을 받지만, 어차피 작은 키 때문에 겪는 외로움보다 더 하랴 싶었을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세운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삭개오는 교통의 요지요, 상공업의 중심도시 여리고에서 세리장의 지위를 얻을 뿐만 아니라,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외로웠고, 고독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수님이 여리고에 오신다는 소문이 들렸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보려고 찾아 나섰습니다. 예수님을 찾아 나섰던 삭개오는 예수님을 제대로 찾았습니다. 삭개오 이야기에는 (사람을) 찾아 나서는 낱말(ζητέω)이 두 차례 쓰였습니다. 3절에서 그 주체는 삭개오입니다. 그는 그 찾음을 위해 나이와 직위에 걸맞지 않는 행동을 했습니다. 그로써 받을지도 모르는 조롱과 수치도 감수했습니다.

 

10절에서 그 주체는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죄인이라 배척당하는 삭개오의 집에 숙박하시겠다 하셨습니다. 이로써 주변 사람들이 질색하는 것도 감수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찾아 나서는 모든 행동에는 사람마다 감내해야만 하는무엇인가가 있기 마련입니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보러 찾아 나섰고, 예수님은 삭개오(잃은 자)를 찾아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힘없는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세금을 거둬 로마의 실력자들에게 갖다 바치면서, 거기서 떨어지는 떡고물로 풍요롭게 살아왔던 죄인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나면서부터 재산의 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의인으로 변화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남을 속여 먹은 것을 네 배로 갚아주는” ‘성인’(聖人)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만나면서부터 삭개오는 자기 마음과 생각, 그리고 사물의 세계를 뛰어넘었습니다. 육체와 물질에서 해방된 삭개오의 모습은 신앙인인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됩니다. 이런 모습이 결국 자유로운 영혼인지, 해방 받은 영혼인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무엇을 찾으며 사는 사람입니까? 우리의 찾음 속에 예수님은 어디쯤 와 계십니까? 뽕나무 위의 삭개오와 지상의 예수님 정도의 거리라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뽕나무에서 내려온 삭개오와 말씀을 나누시는 예수님 정도의 거리라면 더할 나위없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세상의 흐름 속에 사는 우리가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19:9)라는 은혜 가득한 말씀을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은혜가 우리 모두의 것이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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