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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담이 좋은 이웃을 만든다. (에스라 9:5-7, 누가복음 18:9-14)
김우중 2020-08-22 추천 0 댓글 0 조회 65

사람은 각자 자기의 생활 방식과 자기 생각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서로 가까이 살더라도 경계선(울타리)이 필요합니다. 만일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담이 필수 불가결한 것이라면, 그 담은 어떤 것이라야 할까요?

 

누가복음에 담을 쌓고 사는 사람이 나옵니다. 그가 다른 사람과의 경계선 사이에 쌓은 담은 아주 아주 높습니다. 그는 예배와 기도를 드리러 예루살렘 성전에 갔습니다. 성전 안에서조차, 하나님 앞에서도 그가 쌓은 높고 높은 담은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이 사람의 기준은 자기입니다. 자기가 한 일, 자기가 쌓은 업적,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합니다. 11-12절에 엿보이듯이 그는 다른 사람을 깔보고 무시합니다. 비록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더라도,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나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나 장차 하실 일을 기대하며 감사드리지 않습니다. 그가 감사드리는 이유는 단 하나, 자기가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뿐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자기가 남보다 월등하고 탁월한 것만 감사드립니다.

 

담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 우리는 어떤 담을 쌓아야 할까요? 그 담은 충분히 낮아서 넘어갈 필요가 충분히 있을 때 넘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제주도 돌담처럼 구멍이 송송 뚫려 있어 바람이 자유롭게 넘나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꽃이 심겨진 꽃담이면 더욱 좋겠지요.

 

바리새인이 쌓은 담, 이웃을 무시하고 비웃으며 하나님에게조차 막혀 있는 담을 보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18:14a) 자기를 돌아보며 하나님을 바라보는 세리가 쌓은 담을 보며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느니라’(18:14b)

 

인간과 인간 사이, 사회와 국가 사이에 있을 수밖에 없는 담을 보시며, 예수님께서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18:14c)

 

여기서 높이는 것 또는 낮추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적영적인 것을 다 포함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처음에 잘 잡히는가 싶던 코로나19가 지난 5월말 이태원 사건을 계기로 다시 위험해졌습니다. 또 잡히는가 싶던 코로나198월 중순 일부 개신교회로 인하여 또다시 악화되었습니다. 지금은 안전거리두기와 자가격리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도 세 달 남짓 드리던 모이는 예배를 전환해 다시 영상예배로 대체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자신이 나쁜 이웃이 되는 담 대신에, 좋은 이웃이 되는 담을 쌓아야 하겠습니다. 안전거리두기와 자가격리의 담을 쌓으면서도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이웃 및 믿음의 형제자매와 가능한 방법으로 소통이 원활해지는 좋은 담으로 만들어야겠습니다. 이런 여러분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와 건강이 함께 하시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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