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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잡아 주는 그날(예레미야 31:31-34, 히브리서 9:11-15)
운영자 2020-05-23 추천 1 댓글 0 조회 20

오늘 구약성경 말씀은 하나님께서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서 이스라엘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예레미야서 자체 안에서는 물론 신구약 전체에서도 아주 중요합니다. 우리가 쓰는 구약과 신약이라는 이름도 본문과 관련이 있습니다.

 

32절에 나오는 이 언약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의 손을 잡고 이집트에서 모세를 통해 끌어내시던 때 시내 산에서 세우신 언약입니다. 이 언약을 세우실 때 십계명도 주시고, 백성들은 자기들이 하나님의 계명과 율례들을 다 지키겠다고 굳게 맹세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참된 할례(3:3)를 말하면서, 그리고 새 언약(고후 3:6)을 말하면서 예레미야서의 이 말씀을 이어받았습니다. 히브리서도 예수님의 공생활을 언급하면서 예레미야서의 말씀을 인용했습니다. 예수님도 최후의 만찬을 나누시면서 ????새로운 언약의 피????를 말씀하셨습니다.

 

언약(계약)이란 무엇을 가리킵니까? 저는 언약(계약)이란 하나님께서 우리 손을 잡아 주시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손을 잡아 주시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의 네 가지입니다. 1) 참된 영성 2) 이스라엘과 여호와 하나님 사이의 친밀한 교제 3) 이스라엘 편에 있는 하나님에 대한 보편적 지식 4)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로 주어지는 죄의 용서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맺어질 이 언약 네 가지를 하나씩 묵상해 보면, 큰 은혜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 엄청난 약속을 내게 주셨구나 하는 믿음이 생기면, 인생이 행복해집니다. 이 엄청나고 중요한 약속을 가리켜 하나님은 새 언약이라 부르셨습니다.

 

옛 언약은 돌 판이나 양피지에 기록되었지만 새 언약은 백성의 오장육부와 마음에 새겨질 것입니다. 마음에 새겨질 하나님의 언약 가운데 핵심은 그날이 이르면, 그 사람을 통해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저절로 다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상기하면서 예언자 예레미야는 출애굽을 떠올립니다. 그는 출애굽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조상의 손을 잡아 주신 일이라고 독특하게 표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손을 잡아 주시는 일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전체를 상징합니다.

 

사람끼리도 손을 잡아 주는 행동은 항상 좋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손을 잡아주는 행동은 상대방과의 심리적인 거리감을 좁혀주며, 간격을 허뭅니다. 상대방을 자기 마음에 받아들이는 표시입니다. 격려와 위로, 포용과 수용을 나타냅니다.

 

이런 뜻에서 우리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힘내라는 말보다는 손끝으로 전해지는 작은 온기일 것입니다. 말없이 조용히 잡아주는 친구의 손, 성도의 손, 이웃의 손은 우리 내면에 말없이 조용히 용기와 소망을 주고, 힘이 샘솟게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에 창궐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는 손을 제대로 잡아 주지 못합니다. 그렇더라도 우리 마음은 손을 잡고 악수할 때보다도 훨씬 더 반갑고 훨씬 더 간절하고 따뜻합니다. 우리 손을 잡아 주시는 하나님, 우리 인생을 붙들어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일마다 때마다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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