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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얼굴 광채 나는 얼굴 (출 34:29-33; 마 17:1-8)
운영자 2019-02-09 추천 0 댓글 0 조회 19

미켈란젤로가 만든 조각품 중 모세가 있습니다. 이 작품을 보면 미켈란젤로를 천재라고 부르는 것에 저절로 수긍이 갑니다. 수염이 길고 위엄 있게 아래로 향하고, 한 손에 십계명 돌판을 들었습니다, 한 곳을 향해 뚫어지게 응시하는 모세상을 보고 있노라면 모세가 살아서 벌떡 일어날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이 모세상에는 특이한 부분이 있습니다. 모세의 머리에 난 두 개의 뿔입니다. 그 해석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뿔이란 강력한 힘과 지극히 존엄한 권위를 상징합니다. 고대 근동에서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에서도 뿔은 그런 뜻으로 쓰였습니다. 모세의 얼굴에서 강력하게 뿜어 나오는 신비한 광채는 단순한 빛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위엄과 권위를 상징하는 뿔과 같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주장은 라틴어 번역이 잘못되었다는 주장입니다. 출애굽기 3429절에서 광채가 나다는 말(히브리어 카란 qāran)뿔이 나다, 빛나다라는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당시 라틴어 성경은 이 부분을 뿔이 나다로 번역했습니다. 이를 기초로 미켈란젤로는 모세의 머리에 뿔이 난 모습으로 조각했습니다.

 

34:29-35는 두 번째의 증거판을 들고 내려온 모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모세의 얼굴에 광채가 났습니다. 첫 번째의 증거판을 가졌을 때 모세의 얼굴은 화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의 증거판을 가지고 올 때 모세는 빛나는 얼굴로 나타났습니다. 그 밝고 환하게 빛나는 얼굴로 백성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밝고 환하게 빛나는 얼굴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모세의 얼굴에 빛이 났다는 것은 모세의 얼굴에 어떤 변화가 있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변화가 생겨났습니까? 성경은 여호와와 말씀하였음으로 말미암아”(29)라고 합니다. 즉 모세의 얼굴에 광채가 난 것은 하나님과 만나 말씀을 나누는 교제에 기인한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빛을 발하는 주체나 근원은 모세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것이며, 이는 또한 모세 얼굴의 광채는 그의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낸다는 뜻입니다.

 

모세는 두 번째 증거판에 하나님의 계명을 받아쓰면서 밤낮 금식을 했습니다. 이때 그는 극도의 분노로 인하여 깨뜨리지 말아야 할 것까지 부수어놓은 자신의 실수와 과오를 회개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모세는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면서, 영혼이 평화로웠을 것입니다. 백성을 긍휼히 여기며 사랑하는 마음도 더욱 깊어졌을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그리스도인인 우리의 자화상을 생각해 봅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스데반 집사는 공회에서 예수님이 그리스도라 증거했습니다. 그때 그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았습니다. 비록 스데반만큼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그리스도인 된 우리의 얼굴을 보며 주변 사람들이 무언가 감화를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배드리는 우리의 경건하고 엄숙한 표정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지극히 높으신 영광과 권위를 느끼게 합니다. 예배드리는 우리의 밝고 환하게 빛나는 표정과 목소리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예수님을 구세주로 모신 사람만이 아는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합니다. 우리는 변화산상에서 보여주신 예수님의 빛나는 영광을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죽음의 세력을 깨뜨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부활의 찬란한 영광을 체험했습니다. 이 두 가지 영적인 체험을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 날도 되풀이하며, 밝고 환하게 힘차고 보람 있게 사시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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