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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내 기뻐하는 자라 신 30:6-10, 마 3:13-17 운영자 2019-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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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돼지를 복덩이라고 부릅니다. 새해가 되면 기대하는 심정으로 돼지꿈을 꾸었느냐고 묻기도 합니다. 동시에 돼지는 혐오감을 불러옵니다. 더러울 뿐만 아니라 무엇이 진정으로 좋은 것인지를 분별하지 못하는 미련한 동물이라고 합니다.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 ”(7:6) 이런 이중성은 우리 인간에게도 있습니다. 사람은 사람에게 최고의 선물이요 최고로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런가 하면 모든 피조물 가운데 오직 사람만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어기며 삽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가장 큰 적입니다.

 

우리가 사는 현대 사회에는 물자가 풍성합니다. 먹고 마심에 부족함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도 참 이상합니다. 옛날보다 풍성하다는 사실도 일부러 생각해야만 깨달아집니다. 생각하지 않아도 저절로 와 닿지 않습니다. 학력도 높아졌고 아는 것이 많은데도 이상하게 자신감이 없습니다. 많이 일하고 바쁘게 뛰면 무엇인가 성취감이 있어야 하는데 성취감이 없습니다. 이것이 현대병입니다. 이것이 쌓이다보니 점점 더 외롭고 점점 더 쓸쓸합니다.

 

현대병에는 약이 없습니다. 이것은 몸의 문제도 아니요, 마음의 문제도 아니요, 다만 영적인 문제입니다. 이 영적인 목마름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까요? 저는 그 대답을 마태복음 3장에서 봅니다. 17절에서 하나님은 예수님에게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이 음성을 들으셨을 때, 하나님을 만족하게 할 만한 어떤 성과를 거두셨습니까? 세례 받으실 때까지 예수님이 이룩하신 업적이 하나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 자리에 나오신 예수님에게는 기록으로 남길만한 업적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이 세상에 보내신 목적을 아직 하나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나는 너를 기뻐한다, 나는 너에게 만족한다"라는 음성을 들려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자신의 아들이라는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기뻐하시고 만족하셨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아직 하나님을 모르고 있을 때, 죄인의 상태로 있을 때,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조건이 없는 사랑, 무조건적인 사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5:8) 그런데 이상합니다. 막상 신앙생활을 계속해 나가면서, 내가 감동받고 믿었던 이 무조건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조건적인 사랑으로 바꾸어 버린 사실이 참 신기합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무조적인 사랑으로 우리를 자녀삼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의 연약하고 부족하고 흔들리는 모습을 아시면서도 나를 향해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내가 너에 대해 만족하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에 나도 주변 사람에게 그런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랑에다가 어떤 조건을 들이댑니다. 우리 자신에게뿐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도 조건을 갖다 붙이는 이 모습이 얼마나 복음에서 멀어진 모습입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례 받으시는 예수님에게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너에 대해 만족하노라하신 말씀은 오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을 향한 감동과 감격을 되찾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혼자 있어도 결코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로써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너에 대해 만족하노라말씀하시는 주님과 함께 살아갈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을 그와 같이 대우하면서 사는 은혜가 여러분의 것이 되시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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