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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인생길의 동반자 (사 60:1-5; 마 2,4-12)
운영자 2019-01-05 추천 1 댓글 0 조회 168

성경에는 외로운 사람들이 많이 나옵니다. 예수님 식구들도 그렇습니다. 아버지 요셉과 어머니 마리아는 로마 황제의 명령에 따라 호적신고를 하러 베들레헴으로 왔습니다. 다윗의 후손이라 하나 오랜 조상 때부터 그곳을 떠나 산 탓에 아는 일가친척이 그곳에 없었습니다. 아무도 그들을 사람으로 대우하지 않았습니다. 누구보다 보호받아야 할 산모라는 사실, 태어난 아기가 곧 태어날 것이라는 사실에도 그 마을 사람들의 마음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아기 예수님이 태어난 자리가 굉장히 외로운 곳이라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찾아와 외롭지 않게, 춥고 시린 마음을 따스하게 덥혀준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누가 그런 일을 했습니까? 동방박사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우리 중에는 교회에서도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각 사람마다 정도 차이는 있을지언정 외로움을 전혀 느끼지 않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우리 곁에 찰거머리처럼 붙어 다니는 외로움을 이기는 길은 어디에 있을까요? 더 나아가 주변 사람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는 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저는 동방박사들의 모습에서 그 대답을 찾습니다.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예수님 가정의 외로움을 달래주러 그들에게는 매우 위험한 임무가 주어졌습니다.(7-8) 그들이 선의가 자칫 헤롯 왕의 악의에 이용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차라리 그들이 예수님을 경배하러 오지 않았더라면, 예수님 가정이 안전했을 것입니다. 자기들의 선의가 본래 뜻과 정반대로 작용할 때 동방박사들은 어떤 선택을 했습니까? 왕의 말을 어기기가 쉬운 일일까요? 그런데도 그들은 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들의 모습은 놀라울 뿐입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길’(12)이라는 말이 크게 부각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다른 길이란 왕궁으로 가는 길이 아닌 다른 길을 가리킵니다. 집 몇 채 되지 않는 베들레헴에서 길이라야 뻔한데, 헤롯이 감시를 한다면 빠져나갈 길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 가정이 가는 외로운 인생길에 동반자가 된 동방박사들은 자기 자신들이 당할 손해나 위험을 감수하며 끝까지 동반자로 남았습니다.

 

그들은 경배드리러 왔던 아기가 이렇게 형편없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 사람들입니다. 초라한 예수님 모습을 그들은 눈으로 직접 확인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초라하고 작은 아기를 보호하려고, 일부러 다른 길을 선택하여 돌아갔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동방박사들은 작은 것을 보면서 작다고 단정을 내리는 것으로 끝나지 않은 마음을 지녔습니다.

 

이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여서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져 갔습니다. 가난한 것 속에 담겨 있는 부요함, 상해가는 것들 속에 들어있는 싱싱함, 사람들이 각자 노출시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 속에 들어있는 하나님의 형상 - 이런 것을 꿰뚫어 보고 그리로 가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 신앙인의 길입니다. 그러기에 믿는 사람은 세상의 길과는다른 길을 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자신의 외로움을 알기에 다른 사람의 외로움도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선택하는 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외로움을 안고 사는 우리 마음과 영혼에 빛으로 오셨습니다. 이 예수님을 바라보며 사는 우리는 마치 달이 태양빛을 반사해서 어두운 밤길을 환하게 비추어주듯이, 믿음의 빛 사람의 빛 소망의 빛을 우리 자신과 이웃에게 비추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런 은혜가 여러분의 것이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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