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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본심은? (예레미야 애가 3:19-26; 누가복음 1:76-79) 운영자 201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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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586년 유다가 바벨론에게 정복당했습니다. 나라는 망하고 사람들은 포로로 팔려가 노예로 되었습니다. 이렇게 소망이 다 끊어졌는데도 예레미야가 포기하지 않은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기도였습니다. 기도드리는 이에게 하나님은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하셨습니다. 예레미야는 자기 민족이 당하는 시련과 고난을 뼈저리게 아파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그 고통의 의미를 묵상했습니다. 깊이 생각해보니, 하나님은 어떤 경우에나 좋으신 분이었습니다.(19-23)

 

때로는 인생길에 좋지 않은 일들이 찾아옵니다. 그럴 때 마음이 온통 그 나쁜 일에 가 있습니다. 마치 그 나쁜 일이 우리 인생의 주인처럼 보입니다. 유다가 멸망한 직후 이스라엘 민족도 예레미야도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정신이 퍼뜩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어떻게 이 나쁜 일에 끌려다녀야 하는가하는 깨달음이 생겼습니다. 자기에게 일어난 나쁜 일만 바라보던 시선을 돌려 하나님을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새로운 시야가 열렸습니다.

 

사람은 젊었을 때에 멍에를 메는 것이 좋으니”(27) 멍에가 무엇입니까? 멍에는 달구지나 쟁기질을 할 때 소나 말의 등에 가로 얹는 막대입니다. 이 말은 인생살이에 비유로 쓰입니다. 우리 생활에서 멍에란 고통스럽고 부담스러운 것, 손해 볼지도 모르는 것,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 책임져야 하는 것, 거추장스러운 것, 심리적 고통을 주는 일이나 사람들입니다. 멍에 자체가 고통이며 시련이며 아픔입니다. 실패이며 안타까움이며 슬픔입니다.

 

하나님은 멍에에 들어있는 신비 곧 긍정적인 면을 말씀합니다.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29:11) 이것이 멍에를 메게 하시는 하나님의 본심입니다. 하나님은 긍휼을 베푸시는 전능자입니다. 포로로 잡혀간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깨달음도 바로 이것입니다. “바벨론도, 포로생활도 우리 인생의 주인이 아니다. 우리가 지금 느끼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그 모든 것도 우리 인생의 주인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 인생의 주인이다.” 하나님의 본심을 알기에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도 소망을 품는 이에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이 실현됩니다.

 

우리가 어렵고 힘들어 넘어지고 절망하고 낙담해 있을 때 혼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좋으신 하나님께서 함께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인생이 고난 당할 때 하나님은 마치 창자 끊어지는 듯한 마음으로 우리를 바라보실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양육하십니다. 마침내 일어서서 성숙한 모습으로 전진하는 인생을 살도록 도우시고, 감싸시고, 능력주시며, 활동력과 지혜를 주십니다.

 

우리는 때때로 실수하기도 하고 범죄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우리 자신의 연약함을 한탄해 보기도 합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하며 절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비와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은 회개할 때 즉시 용서해 주시고 위로해 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촛불 세 개를 밝혀놓고 대림절 세 번째 주일 예배를 드립니다. 찾아오시는 주님을 기다리며, 그리고 지나가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하며 우리는 우리 자신의 처지와 형편이나 일 년 동안의 소득과 결실만이 아니라, 자비와 긍휼이 무궁무진하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인생이 짊어진 멍에만이 아니라, 그 멍에를 통해 은혜받게 하시고 전진하게 하시며 도약하게 하시는 좋으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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