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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양(겔 34,11-16; 히 13,20-21) 운영자 2018-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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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강대국 바빌론이 남왕국 유다를 집어 삼켰을 때입니다. 이 거센 세상풍파 앞에서 개개인 휩쓸려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럴 때 사람들이 에스겔에게 찾아와 물었습니다. ‘하나님은 주님에게 우리는 어떤 사람입니까?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납니까?’고 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통해 대답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기에 너희에게 이렇게 비참한 일이 일어났다.’우리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 말씀 앞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정직하게 살펴본다면, 이 세상에 저주가 있고, 비극이 닥치는 것이 조금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자기를 낳고 길러주신 부모보다 돈을 더 공경하고, 자기를 창조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기보다는 이런 저런 불평을 쏟아놓기만 하는데 어떻게 인생이 낙원에 살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을 떠난 인생이 만나야 할 하나님은 진노하신 왕이시오, 심판하시는 재판장입니다. 말씀에 거슬리며 사는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태도는 분명합니다. 이 대답에 수긍하는 사람들이 또 에스겔에게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를 하나님은 어떻게 하시겠느냐?’이 물음에 대한 대답이 겔 34장입니다.

 

에스겔 3411, 12, 15절에 보면 하나님은 포로가 된 이스라엘 민족, 노예가 전락한 백성을 향해 내 양이라고 부르십니다. 이 낱말을 세 차례에 걸쳐 되풀이하며 하나님은 히브리 노예들과 자신의 관계를 최상급으로 강조하셨습니다.

 

16절은 잃은 양 같이 된 인생의 모습은 잃어버린 자, 쫓기는 자, 상한 자, 병든 자라고 합니다. 우리는 이렇지 않습니까? 스스로를 돌아볼 때 우리는 참으로 허약하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렸을 때에는 그래도 제법 능력있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을 것 같았고, 결심만 단단히 하면 저절로 능력이 나타날 줄로만 알았습니다. 의지만 굳건하면 흔들리지 않는 인생을 살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지식과 학력만 좋으면 될 줄로 알았습니다.

 

점차 나이가 들면서 이런 환상이 하나씩 하나씩 깨지는 과정이 바로 인생이로구나 하고 느낍니다. 이런 저런 세상의 풍파를 겪다보니, 마음먹는 것만으로는 되지 않는 것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런 일 저런 일을 경험해보니 결단하는 것만으로는 빈틈이 너무 많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오히려 하루가 다를 만큼 빠르게 달려가는 세상의 변화 속도에 점점 더 뒤처지는 듯한 자괴감도 듭니다. 지식도 낡아지고 경험도 바래고 명예와 지위도 점점 하락하는 것이 인생이로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이런 사실들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마음이 성숙해집니다. 신앙심이 깊어집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이런 현실을 충분히 아시고 공감하시는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잃은 자를 찾아주시는 하나님, 우리 형편과 처지를 보시며, 안타까워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만날 때 우리가 자기 자신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아들임으로 자신을 향해 내 양이라 부르시는 하나님을 만나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는 내 양으로 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만나고 있습니까? “평강의 하나님이 모든 선한 일에 너희를 온전하게 하사 자기 뜻을 행하게 하시고 그 앞에 즐거운 것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가운데서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라는 말씀 속에 담긴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와 열매가 여러분에 문자 그대로 실현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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