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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삼하 6,12-15; 히 12,14-21) 운영자 201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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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 시대 만들어진 법궤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심을 보여주는 상징물이었습니다. 선택받은 백성에게 기적과 승리를 안겨주시는 하나님을 체험하는 눈에 보이는 증거였습니다. 그런 것을 이스라엘은 블레셋에게 빼앗겼습니다. 그 사연은 이렇습니다. 엘리 제사장 시절 이스라엘의 신앙이 타락했습니다. 그때 블레셋과 전쟁을 하다가 패하자 이스라엘은 법궤를 전쟁터로 가져왔습니다. 그것을 이용하여 전쟁에서 이길 심산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이나 성물을 인간적인 목적을 이루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이 지고, 법궤마저 블레셋에게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그 뒤 70여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다윗은 자기를 왕으로 만들어주신 하나님 은혜에 감격한 나머지 방치되어 있는 법궤를 수도 예루살렘으로 옮기고자 했습니다. 이 일은 단번에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웃사의 사건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궤를 실은 수레가 나곤이라 하는 사람의 타작마당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수레를 끌던 소들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본 웃사가 하나님의 궤가 바닥에 떨어지거나 손상될까 두려워 하나님의 궤를 붙들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진노하시고 그가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이로써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안치하려던 계획은 무산되었습니다. ‘이 무서운 것을 누가 가까이할 수 있으랴하며 모두가 꺼렸습니다. 그때 법궤를 자기 집에 모시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오벧에돔이 그 사람입니다. 그는 혹시 불이익이라도 당할까봐 사람들이 기피하는 법궤를 받아들여 자기 집에 모셨습니다.

 

법궤와 관련하여 오벧에돔과 다윗에게 일어난 일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줍니까? 이는 각자의 생활과 교회의 일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무슨 일을 하던 이것을 그리고 이렇게 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까를 염두에 두라는 뜻입니다. 무엇이 하나님의 기쁨이겠습니까? 매사를 하나님의 뜻대로, 명령대로, 규례대로 행할 때에 하나님의 기쁨이 있는 것입니다.

 

교회가 무슨 일을 할 때 사람들을 많이 동원한다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궤를 옮기기 위해 군사 삼만을 동원했으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았습니다. 교회가 무슨 일을 할 때 예산을 많이 들인다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궤를 옮길 새 수레를 만들기 위해서 돈을 아끼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교회가 무슨 일을 할 때 사람들이 다 좋아한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다윗이 처음 하나님의 궤를 옮기는 일을 실행할 때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다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사람의 기쁨을 앞세우면 곤란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인간적인 사고, 판단, 계산, 방법을 좇으면 웃사의 비극은 오늘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 말씀을 기준으로 언행심사를 이끌어가는 사람은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사람입니다. 오벧에돔이 그 복을 받았습니다. 자기 생각과 판단을 기준으로 법궤를 모셔려다가 낭패를 당한 다윗은 나중에는 하나님 말씀을 기준으로 법궤를 모심으로 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 함으로, 하나님을 가까이 함으로 복을 받았던 에벧에돔 및 그 후손, 다윗과 그 후손의 모습이 여러분의 것이 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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