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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행복 (사 63,1-6; 롬 8,22-27) 운영자 2018-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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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는 약 70억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괴롭거나 슬픈 일을 겪지 않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고난과 시련을 너무나 크게 받아들인 나머지, 소소하게 주어지는 웃을 거리에도 웃지 못하며 지냅니다. 이런 모습은 천국의 소망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합당하지 않습니다. 신앙이 무엇입니까? 고난과 시련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힘이 곧 신앙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도 수고와 고난을 겪어내지 못하면, 축복도 영광도 없습니다. 교회 다니면서도 누군가가 자신에게 그 손해를 끼쳤다고 느끼면 그 작은 고난을 당하지 않으려고 분란을 일으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119:71) 하는 신앙의 높은 경지에 이를 기회를 스스로 놓치고 맙니다. 교회 안에서 자존심이 조금 상하는 일을 감내하지 않고, 시비를 일으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작은 고난도 겪지 않으려 하니까참는 자가 복이 있다는 말씀대로 인내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축복에서 멀어집니다.

 

이런 현실을 잘 아는 사도 바울은 로마서 8:17절에서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라고 우리에게 권면합니다.

 

사도 바울이 살았던 시절 세상은 온통 회색빛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도인데도 베드로나 야고보에 버금가는 권위를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복음을 전한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배척과 멸시를 받았고, 매를 맞거나 옥에 갇히기도 하고, 때로는 굶주렸습니다. 그런데도 사도 바울은 고난과 비교도 할 수 없는 아주 밝은 미래를 경험하며 살았습니다. 그가 경험하는 미래는 사람이 만들어가는 세상이 아니었습니다. 그 미래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창조하시는 새 하늘과 새 땅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과 모든 피조물이 힘들어하는 신음 소리를 들으며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할 영광의 날을 소망하며, 피조물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사람에게 소망이 있으면, 그 어떤 고난의 날에도 참으며 기다릴 힘이 생깁니다. 사람에게 믿음이 있으면 그 어떤 시련이 밀려와도 최후승리를 기다리는 마음이 든든합니다.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그 증거입니다. 노아를 비롯하여 아브라함과 사라, 모세 등 많은 사람이 주님을 기다리며, 자기 자신과 현실을 이겨냈습니다. 그래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고난 뿐만 아니라, 세상 피조물의 신음을 듣습니다. 질투, 욕심, 고독, 우울, 자폐, 미움, 냉소, 억지에서 나오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립니다. 물론 믿음의 사람에게는 신음소리만 들리지 않습니다. 웃을 수 없는 현실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힘은 소망 가운데 기다리는 사람의 몫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주님께서 오실 날, 주님의 사랑이 실현될 날을 기다리며 어둡고 소란한 세상에서도 영혼의 웃음을 빼앗기지 않습니다. 이런 행복이 여러분의 것이 되시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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