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 신앙서적 >
약점 때문에 생겨난 장점 (이사야서 40:6-11; 누가복음 1:57-66) 운영자 2017-12-31
  • 추천 1
  • 댓글 0
  • 조회 1129

http://sudoch.org/bbs/bbsView/135/5361858

사가랴는 자기에게서 아들이 태어날 것을 믿지 않고 의심하다가 벙어리가 되었습니다. 아기가 태어났을 때 아기 이름을 짓는 일로 의견 차이가 생겼습니다. “가문을 빛낼 아이로 키울 것이냐?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아이로 키울 것이냐?” 이러한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9개월을 벙어리로 지낸 사가랴에게 문중 어른들은 이름을 어떻게 지으면 좋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 시험입니다. 이때 사가랴는 글로 쓰게 서판을 달라했습니다. 그 서판에 요한이라고 썼습니다.

 

벙어리라는 약점이 사가랴에게 어떻게 작용했습니까? 그는 하나님을 새로 만났습니다. 이로써 그의 약점은 그의 장점으로 변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요한으로 키우겠다고 결단했습니다. 그 순간 혀가 풀려서 말을 할 수 있었습니다.(1:64) 말문이 열린 사가랴는 아들 요한을 주셔서 감사하다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을 속량하시기 위해 구원의 뿔을 일으키신 일을 찬송했습니다. 1:68-79을 가만히 읽어보면, 사가랴의 마음에는 메시야에 향한 기대로 가득 찼습니다. 메시야의 길을 예비하는 일에 자기 아들인 요한이 쓰임 받을 것을 영적으로 감지하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우리가 배우는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그것은 연약한 것을 두려워하지 말며, 광야를 무서워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물론 광야의 삶은 힘듭니다. 광야에는 평범하게 살기에는 물, 양식, 잠자리, 옷 등 모든 것이 부족합니다. 광야에는 고독에 지친 몇 개의 식물, 독을 품은 전갈, 거친 바람, 그리고 견디기 힘든 일교차 등이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위대한 인물들은 광야로 내몰려 연약하게 사는 동안 큰 인물로 성숙해졌습니다.

 

모세는 40년간의 왕자 생활을 뒤로 하고 40년간 광야에서 양치기로 살았습니다. 왕이 되기 전까지 끊임없이 다윗도 사울을 피해 광야에서 지냈습니다. 갈멜산에서 하늘의 불을 끌어내리는 기적 직후 엘리야는 광야로 도망쳐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세례 요한도 광야에서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지냈고, 사도 바울도 은혜 체험 후 3년 동안 아라비아 광야에서 지냈습니다. 심지어는 예수님조차 공생애 시작 전에 성령에 의해 광야로 내몰리셨습니다.(1:12) 그분들은 광야에서 한결같이 연약하고 부족하게 살았습니다. 고독 외로움 결핍 유혹 등을 겪었습니다.

 

연약한 모습으로 사는 순간, 광야에서 보내는 순간에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모세의 자아는 광야에서 깨졌습니다. 다윗은 광야에서 지도자로 성숙했습니다. 엘리야는 광야에서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광야에서 예수님의 길을 예비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광야에서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복음의 원리를 깨달았습니다. 예수님은 광야에서 사탄의 유혹을 이기고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1:15)는 구원의 길을 여셨습니다.

 

성도에게 광야는 우연히 펼쳐진 것이 아니고 자기 혼자만 겪는 외로운 자리도 아닙니다. ‘광야는 나쁜 것만 있는 곳이 아니며, 인생길이 늘 광야같기만 한 것도 아닙니다. ‘광야는 창조의 자리입니다. ‘광야에서의 한 순간이 놀라운 인생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광야에 선 것 같아 보이더라도 믿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사를 잃지 않으며 예수님이 오실 길을 예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은총을 실은 마차를 타고 그 길로 달려오실 것입니다. 이번에 태어나실 예수님이 우리 인생길에 광야같이 자리 잡고 우리를 괴롭히는 이런 저런 장애물, 방해거리에서 구원하시고 은혜의 마차로 태워 인도하시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두려움과 기대감으로 그리는 쌍곡선 (출애굽기 1:12-20; 디모데후서 1:3-8) 운영자 2018.01.06 2 1062
다음글 생각이 교만한 자를 흩으시는 분이 오신다 (사무엘상 2:1-41; 누가복음 1:46-55) 운영자 2017.12.23 1 1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