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종살이(왕하 2:8-14 ; 갈 5:13-15) 16.6.29 | 운영자 | 2016-07-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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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는 두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1-4장은 교리편이고 5-6장은 생활편입니다. 교리편에서 믿음으로 의롭게 됨을 강조한 뒤 생활편으로 들어와서 사도 바울은 제일 먼저‘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고 권고합니다.(갈 5:1) 곧 이어 13절에서는 “종노릇 하라!”고 권면합니다. 이 둘 사이에 관계는 어떤 것입니까? 13절을 자세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은 “종노릇 하라!” 앞에‘오직 사랑으로’‘서로’라는 말씀을 덧붙였습니다. 사람이 자유를 맘대로 사용하면 인생이 제멋대로 변질되고 맙니다. 자기 권리 자기 판단 자기 결정 자기 맘대로 사는 것은 진짜 자유가 아닙니다. 진짜 자유는 정해진 규칙 안에서 생활할 때 주어집니다. 물론 때로는 규칙보다 더 차원높게 해야 다시 말해 자기 권리를 포기해야 자유로워지기도 합니다. 교회도 자발적으로 종이 되겠다고 하고 종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따뜻해집니다. 기독교인은 사랑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어떤 사람은 교인이 사랑이란 말을 쓸 때 그 사랑은 받겠다고 하는 것이지 주겠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합니다. 물론 이 말이 전혀 틀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온전히 맞는 말도 아닙니다. 우리 교회에도 자발적으로 종노릇하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스스로 종노릇하면서 만족하고 기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의 활동이 눈에 띄었든지 띄지 않았든지 이런 분들을 통해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수도교회가 오늘까지 왔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한편으로 이 말씀은 우리 몸 사용설명서입니다. 우리 몸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이냐를 묻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육체는 물론 신체의 어떤 기관 이를테면 머리, 입, 귀, 손이나 발 등이 죄악의 도구로 쓰이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다른 한편 이 말씀은 인생을 어떻게 살았느냐 평가할 때, 하나님께 무엇이 중요한가를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는 “얼마나 많은 종을 거느리고 살았느냐?”보다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종노릇했느냐?”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갈 2:20처럼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고 고백하며 살아갑니다. 오늘 말씀 중에 나타난 강조점은 자유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자유란 무엇입니까? 한마디로 "예수님을 본받는 자유를 활용하는 자유입니다." 이 세상에도 본받을 것이 있지만, 성도에는 본받아야 할 기준은 예수님 모습과 성경입니다. 성도는 예수님과 하나님 말씀 안에서 참 자유를 누립니다.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 있습니까? 거기에는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이 들어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자유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희생정신을 기초로 서 있습니다. 성도의 자유는 오직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로 주어진 자유, 선물 받은 자유입니다. 성도는 자유를 선물로 주신 예수님을 향해 감사와 찬양을 드리며 살아갑니다. 그러면 ‘나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노라’ 하신 예수님 모습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닮아집니다. 그러다보니 자유를 누리는 삶 중에 가장 고귀한 것은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자발적으로 종이 되기를 자처하는 삶인 것을 깨달아갑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은 우리 몸 사용설명서입니다. 거기에는 엘리사 선지자의 입을 빌어 이렇게 씌여있습니다.‘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왕하 2:2,4,6) 성부 하나님 말씀에서 떠나지 않음으로 성자 예수님 십자가 희생에서 떠나지 않음으로 보혜사 성령님이 맺어주시는 9가지 열매(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에서 떠나지 않음으로 진정한 자유인으로 행복한 여러분 되시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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